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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일본, 사도 광산 추도식에 정무관급 참석...갈등 요인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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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선인 강제노동 현장인 사도광산 추도식에 일본이 우리의 차관급에 해당하는 정무관을 보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 정부가 요구해 온 정부 고위관계자 참석에 어느 정도 호응한 모양새이긴 하지만, 세부 형식 등을 놓고 여전히 갈등의 불씨가 남아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는 24일 열리는 사도 광산 추도식에 일본 정부 측에서는 정무관급 인사가 참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의 차관급에 해당하는 고위직 인사입니다.

우리 정부관계자는 다만 정무관급 가운데 누가 올지는 아직 조율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차관급 이상 인사의 참석을 요구한 우리 정부 요구를 일본 정부가 일부 수용한 모양새를 보인 겁니다.

[이재웅 / 외교부 대변인 : 우리 정부는 사도광산 추도식이 진정성 있게 개최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하에 일본 정부와 성실히 협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도 광산 조선인 노동자 전시실에 강제 노역이라는 표현이 빠져 있는 상황.

일본 측은 추도식에서 사과나 반성보다는 사도광산의 세계문화 유산 등록에 의미를 두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인상마저 주고 있습니다.

[하나즈미 히데요 / 니가타현 지사 : 사도광산을 여기까지 세계유산이 되기까지 키워준 모든 관계자분에 대한 마음을 이번 표현하고 싶습니다.]

조선인 노동자 피해 유가족들은 추도식 참석 이외에도 사도광산 전시실 등도 둘러볼 계획인데,

유가족들의 체류비 등 관련 비용은 모두 일본이 아닌 우리 정부가 지원합니다.

강제동원 피해자를 기리는 행사인 만큼 주최 측이 비용을 부담하는 것이 맞지 않느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추도식에서 일본이 유족들이 원하는 사과나 반성의 표현을 담을 수 있을지 미지수여서, 자칫 또 다른 갈등의 소지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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