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용역 착수·워킹그룹 가동
여객·화물수요 폭증에 필요성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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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가 우주항공청을 품은 사천공항 활성화에 시동을 걸었다. 사천에 우주항공청 개청과 우주항공복합도시 추진으로 항공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국제공항으로 승격시키겠다는 것이다.
21일 경남도에 따르면 사천공항을 국제공항으로 승격시켜 남중권 거점 공항으로 육성하는 계획을 수립 중이다. 도는 서부경남 8개 시군과 한국공항공사, 대한항공, 진에어 등 사천공항 유관기관이 참여한 실무협의회와 항공·물류·관광·교통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사천공항 활성화 정책 워킹그룹(실무단)을 투트랙으로 운영하고 있다.
도는 사천공항의 국제공항 승격이 우주항공 산업 육성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천공항은 5월 우주항공청 개청으로 국내·외 우주항공 관련 기관·기업의 이동이 늘면서 사천공항에 여객·화물 수요 증가세가 뚜렷하다. 지난 4월부터 시행 중인 사천공항 특화 전략 연구 용역을 보면 2030년부터 여객 66만 명, 화물은 1100톤 입항이 예상된다. 특히 우주항공산업(KAI) 핵심 부품 등이 인천국제공항, 육로를 거치며 발생하는 물류 비용 등이 낮아져 사업성 개선과 함께 항공 분야에서 가장 큰 매출을 차지하는 서비스 및 정비·수리·점검(MRO) 분야 사업 활성화도 기대한다.
도는 사천공항의 국제선 유치를 통해 남해안 관광 활성화도 기대하고 있다. 사천공항은 남해안과 인접해 있으며, 순천·여수·광양 등 전남 동부권 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어 지역 거점 공항으로서의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도는 분석하고 있다. 2031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남해~여수 해저터널이 들어서면 하늘길과 연계한 교통 편의 제공으로 관광객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도는 국토교통부가 내년부터 수립하는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2026∼2030년)에 공항 부지 확장, 여객·화물터미널 신축, 국제공항 전환 등 내용을 담는 것을 목표로 하고있다.
김영삼 도 교통건설국장은 "사천공항은 서부경남 주민들에게 필수적인 교통수단이자 지역 경제 활성화의 중요한 거점”이라며 "서부경남 항공국가산단 활성화와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에도 핵심 인프라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천=박종완 기자 w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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