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1 (목)

SK스퀘어 밸류업 동참 … 2천억 주주환원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SK스퀘어가 기업가치 제고 방침과 함께 2000억원 규모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했다.

21일 SK스퀘어는 순자산가치(NAV) 할인율과 주가순자산비율(PBR) 등을 기준으로 3가지 핵심 목표를 내세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다.

이와 함께 올해 4월 매입을 완료한 1000억원 규모 자사주를 우선 소각하고 오는 25일부터 3개월간 추가로 자사주 1000억원어치를 매입한 뒤 소각한다는 주주환원 방책도 내놓았다.

우선 SK스퀘어는 2027년까지 NAV 할인율을 50% 이하로 축소할 방침이다. NAV 할인율은 순자산가치(포트폴리오 회사 지분가치의 합) 대비 시가총액의 할인율로, 수치가 낮을수록 실제 기업가치에 맞게 평가받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SK스퀘어의 NAV 할인율은 올해 3분기 기준 65.8%로 지난해 말 73.0% 대비 개선되는 모습이다.

2027년까지 PBR 1배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것도 SK스퀘어의 핵심 목표다. PBR은 회사의 시장가치가 장부가치 대비 어떻게 평가받고 있는지 판단하는 지표다. PBR이 1보다 낮으면 시장가치가 장부상 가치를 밑도는 저평가 상태라고 분석한다. SK스퀘어의 2024년 3분기 기준 PBR은 0.73배다.

또한 SK스퀘어는 2025년부터 2027년까지 자기자본비용(COE)을 초과하는 자기자본이익률(ROE)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주주들의 자본을 활용해 창출한 기업의 이익률인 ROE를 주주가 회사에 요구하는 최소한의 수익률 COE보다 높이겠다는 의지다.

SK스퀘어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기준 12개월 선행 ROE는 10.3%로 같은 기간 코스피200 ROE(5%)를 2배 이상 상회한다.

SK스퀘어는 기업가치 제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다섯 가지 실행계획도 내놓았다. 먼저 독립성과 전문성을 갖춘 사외이사를 추가 선임해 이사회를 중심으로 주주와 활발히 소통하기로 했다.

두 번째로 투자 수익성을 고려한 명확한 기준에 따라 신규 투자와 주주환원에 최적의 자본 배분을 실행하겠다는 방침도 세웠다. 순자산가치 할인율이 높을 때는 자사주 매입·소각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일관성 있고 예측 가능한 주주환원을 실행함으로써 포트폴리오 경영 성과를 주주와 지속 공유할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2027년에는 주요 포트폴리오에서 흑자를 내겠다는 방향도 설정했다.

한명진 SK스퀘어 사장은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이사회를 중심으로 주주들과 소통하면서 최적의 자본 배분과 예측 가능한 주주환원을 실행하겠다"며 "포트폴리오 수익성을 지속 강화하고 미래 유망 분야 신규 투자를 추진함으로써 회사 성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SK스퀘어는 전날보다 0.75% 오른 8만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마감 이후 관련 공시가 나오자 시간 외 단일가 거래에서는 3% 이상 상승했다.

[김정석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