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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 (수)

러, 우크라에 ICBM 발사…강력 장거리 미사일로 맞대응(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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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공군 밝혀

러, 이번 전쟁서 ICBM 처음 사용

구체적 피해 사실은 언급 안해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러시아군이 21일(현지시간) 오전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는 과정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다고 우크라이나 공군이 밝혔다. 우크라이나가 미국과 영국에서 지원받은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하자 이에 대한 맞대응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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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한 포병 박물관에 전시된 러시아 토폴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사진=AFP)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공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해당 미사일이 카스피해 인근 도시 아스트라한 지역에 발사됐다고 주장했다. 러시아가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처럼 강력한 장거리 미사일을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러시아의 ICBM 발사는 우크라이나가 최근 러시아 본토를 목표로 미국의 에이태큼스(ATACMS)에 이어 영국 공대지 순항 미사일 스톰섀도 미사일을 사용하면서 이뤄졌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19일 에이태큼스 미사일로 러시아 브랸스크 군사 시설을 공격한 데 이어 20일엔 영국에서 스톰섀도로 연일 러시아 본토를 공격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 공격에 동원한 에이태큼스와 스톰섀도는 각각 사거리가 최대 300㎞와 250㎞에 달하는 미사일이다. ICBM은 사거리가 5500㎞ 이상인 초장거리 미사일로 주로 핵탄두를 탑재하기 위해 사용된다.

미국과 영국 등은 그동안 자국산 장거리 무기를 러시아 본토 공격에 사용할 수 없도록 했다. 하지만 북한의 러시아 파병 등으로 인해 미 정부는 마음을 바꾼 것으로 전해진다. 이 같은 결정에 대해 러시아 정부는 이를 확전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의 이번 공격이 중부 동부 도시 드니프로에 위치한 기업들과 주요 인프라를 표적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다만 러시아의 ICBM이 정확히 무엇을 목표로 삼았으며, 어떤 피해를 입혔는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 측이 함께 발사한 공대지 순항미사일 Kh-101 6발을 격추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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