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오픈소스 컴패니언즈, 젊은 시각으로 삼성 기술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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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삼성전자가 올드하다고요? 우리가 바꿔가겠습니다."
삼성전자가 Z세대인 대학생들과 함께 기술 혁신 새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 그 주인공은 '삼성 오픈소스 컴패니언즈(SOSC)'다. 2020년부터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대학생들이 직접 삼성 기술과 문화를 알리는 특별한 프로젝트다.
SOSC 멤버들은 21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SDC) 코리아 2024'에서 Z세대 시각으로 바라본 삼성의 기술 혁신 전략을 공개했다. 현재 통계학·컴퓨터공학·스포츠과학 등 다양한 전공으로 구성된 10명 대학생들이 5기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SOSC는 지난 10월 실시한 Z세대 50여명을 대상으로 삼성전자 브랜드 및 기술에 대한 이미지 조사를 진행했다. 이 조사에서 일부 응답자는 삼성전자를 '수직적'이고 '올드하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제 그 이미지를 바꾸겠다는 게 이들 포부다.
이들이 중점적으로 알리고자 하는 것은 삼성전자 오픈소스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글로벌 오픈소스 생태계에서 주목할만한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구체적으론 AI 기기 간 학습을 연계하는 'NNStreamer', 스마트홈 표준 프로토콜 'Matter', 90종 이상 로봇에 적용된 'ROS2', 보안 강화 도구 'Credsweeper', 3억명 이상이 사용하는 운영체제(OS) '타이젠' 등 5대 핵심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통해 기술 혁신을 주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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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최근엔 '삼성 헬스리서치 스택'이 주목받고 있다. 이는 의료 연구진들이 웨어러블 기기 데이터를 쉽게 활용할 수 있게 돕는 플랫폼이다. 또한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통해 TV부터 냉장고까지 모든 가전제품에 AI를 접목해 개인화된 스마트홈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삼성전자의 혁신 기술을 SOSC는 Z세대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해 전달하고 있다. '별로그(별난 브이로그)', '별터뷰(특별한 인터뷰)', '별별뉴스' 등 Z세대 감성을 살린 콘텐츠를 제작한다. 지난 7월엔 에버랜드에서 열린 갤럭시Z플립6 팝업스토어 현장을 브이로그로 제작하는 등 친근한 방식으로 기술을 소개했다.
SOSC는 최근 대대적인 리브랜딩도 진행했다. 'Openness that Inspires, Collaboration that Grows(영감을 주는 개방성, 성장을 이루는 협력)'이라는 새로운 슬로건 아래, 프리즘을 형상화한 3차원(3D) 디자인을 도입해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구축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전세계 12개국 14개 해외연구소와 7개 글로벌 AI센터를 운영하며, 인공지능·로봇·헬스케어 등 8개 분야에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구글 GDSC(Google Developer Student Clubs)나 SK 데보션(DEVOCEAN) 등 글로벌 기업들이 개발자 커뮤니티를 통해 기술 혁신을 이끌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 역시 Z세대와 적극적인 소통으로 오픈소스 생태계에서 리더십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SOSC 한 멤버는 "우리는 삼성의 혁신적인 기술을 사람들과 연결해주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자 한다"며 "모든 멤버가 대학생으로 구성돼 있는 만큼, Z세대 시각으로 바라본 삼성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공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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