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 7700TEU급 LNG DF 컨선 2척 명명식

첫 LNG DF 추진 컨선 건조 프로젝트 완수·기술력 입증

유상철 HJ중공업 대표이사(앞줄 오른쪽에서 2번째), 안젤리키 프란고우 나비오스 마리타임 회장(앞줄 오른쪽에서 4번째) 등이 LNG DF 추진 컨테이너선 명명식을 하고 있다./사진제공=HJ중공업

HJ중공업이 21일 7700TEU급 LNG 이중연료(DF) 컨테이너선 동시 명명식을 가졌다. LNG DF 추진 컨테이너선을 건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선주사인 그리스 나비오스 마리타임(Navios Maritime)의 안젤리키 프란고우(Angeliki Frangou) 회장과 슌지 사사다(Shunji Sasada) 사장, 용선사인 HMM의 김경배 사장, 유상철 HJ중공업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고 2척의 선박은 각각 'HMM OCEAN'과 'HMM SKY'로 명명했다.

이 선박들은 HJ중공업이 2022년 수주한 2억4000만달러 규모의 7700TEU급 LNG DF 추진 컨테이너선이다. 당시 HJ중공업은 친환경 DF 추진 선박 시장 진입을 위해 영국 선급으로부터 적합성 승인을 획득했다.

HJ중공업은 2021년 상선 시장 재진출 이후 착수했던 5500TEU급 컨테이너선 6척에 이어 이번 LNG DF 7700TEU급 컨테이너선 2척까지 성공적으로 건조해 친환경 컨테이너선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를 바탕으로 메탄올 레디와 LNG DF 선박, 메탄올 추진선 등 탄소중립을 앞당길 수 있는 5000~9000TEU급 중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유 대표이사는 "설계 단계에서부터 고객 요구와 강화된 환경 규제를 충족하기 위해 선주사와 협력하고 신기술을 적용했다"며 "양사 간 신뢰 협력 증진과 번영을 확신하며 선장과 승무원 모두의 안전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부산=노수윤 기자 jumin27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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