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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전국 최고 혼잡률···김포시, 김포골드라인 증차사업 道 지원 재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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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차 5편성 추가 증차 총 비용 510억원

국비 153억원 확보···"357억 시 재정으로 불가능"

경기도 "증차사업비 철도 운영비로 지원 어렵다"

국토부 상반된 답변···재정지원 불가 사유 불식 기대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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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김포시가 경기도에 골드라인 증차사업비 지원을 또 한번 요청했다. 경기도가 철도 운영비로 전동차 증차사업비를 지원할 수 없다고 밝혔으나 최근 국토교통부가 이를 반박하는 답변을 시에 보내면서 재정지원 불가 사유가 불식됐기 때문이다.

21일 김포시에 따르면 올해 국토부는 지방도시철도 최초로 전동차 5편성(10량)을 추가로 증차하는 총 비용 510억 원 중 153억 원을 3년에 걸쳐 국비로 지원하기로 했다. 현재까지 시는 자체재원 483억 원을 투입해 전동차를 증차해 왔고, 9월까지 6편성 증차, 배차 간격을 1분 가량 단축해 현재 2분 30초로 운영 중이다.

하지만 대기수요자들의 증가로 김포골드라인 최대 혼잡률은 200%를 상회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여전히 출·퇴근 시간대 호흡곤란 등 환자 발생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근본 대책인 지하철 5호선 신속 착공과 함께 추가 전동차 증차사업 기간 단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올해 배정된 국비는 45억 9000만 원으로 시는 이에 매칭하는 107억 1000만 원을 필요하지만 촉박한 2회 추경일정에 따라 긴급복지예산과 마무리 단계 투자사업 등의 시급성에 밀려 지방비를 확보하지 못했다. 특히 지출 규모에 있어 국비 153억 원을 제외한 나머지 357억 원을 모두 시비로 지출하기엔 김포시 재정여건상 불가능에 가깝다.

이에 시는 경기도에 지속적으로 도비지원을 요청했으나 도는 “전동차 증차사업비는 철도운영비로 지원 불가하다”면서 도비 지원에 선을 그어 재원확보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그러나 국토부가 골드라인증차사업에 대해 “전동차 증차사업비는 철도운영비가 아니다”고 답변한 내용을 포함해 도의 재정 지원 불가 사유를 불식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포시 관계자는 “전동차 증차사업은 신규사업으로, 정부가 골드라인 혼잡의 심각성 인지와 이로 인한 인명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이전에 없던 ‘전동차 증차 한시지원’이라는 신규 코드로 국비를 지원해 준 것”이라며 “경기도 또한 골드라인 증차사업비가 철도운영비가 아님이 증명된 만큼 재정지원에 걸림돌이 될 것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포=이경환 기자 lk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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