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현 서울시 민생소통특보는 21일 "당시 오 후보 캠프는 (명씨의) 최초 방문에서 설명 받은 자료를 제외하고 명태균 씨 관련 여론조사를 공표든 비공표든 일절 받거나 본적도 없다"고 말했다.
이 특보는 "명씨가 최초 선거캠프에 방문해 얘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캠프 보좌진과 충돌이 있었고, 그 이후에는 선거본부에서 접촉 자체를 하지 않았다"며 "따라서 당시 명씨의 여론조사와 관련해 오세훈 후보 캠프는 어떠한 금전적 거래를 한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8일 오전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27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에 참석하여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4.11.18 yym58@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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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씨에게 대신 돈을 줬다는 오 시장의 지인 김모씨에 대해서는 "오 후보의 지인인 김모씨가 명씨와 거래를 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후보는 물론이고 선거캠프 관계자 누구도 알지 못하는 내용"이라며 "명씨와 김씨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고, 어떤 거래가 있었는지는 향후 검찰 수사를 통해 밝혀질 일"이라고 했다.
이 특보는 명씨가 여론조사 로우데이터(가공 전 상세자료)를 후보 측에 건넸다는 강혜경 씨의 주장에 대해서도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밝혔다.
이 특보는 "당시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방식은 100% 무작위 국민여론조사 방식으로, 여론조사 기관도 상호 검증방식을 통해 선정했다"며 "모 언론에서 보도한 것처럼 조사 대상자의 성향 분석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전달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고 반박했다.
명씨가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판을 짰다는 주장도 부인했다. 이 특보는 "당시 단일화 과정은 양쪽 선거캠프가 협상팀을 구성해 단일화 룰 결정을 위해 치열하게 협상하는 과정이었기 때문에 특정인이 판을 짜고 그에 맞춰 단일화 룰이 정해지거나 외부 조작이 개입될 수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 특보는 무엇보다 "유선전화와 무선전화 비율이 영향을 줬다는 명씨 주장도 당시 단일화 방법이 100% 무선전화였다는 것만 확인해 봐도 신빙성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특보는 의혹 제기 당사자인 명씨와 강씨를 향해 "2021년 서울시장 선거 여론조사 결과를 누구에게 제공한 것인지 명백히 밝히라"며 "오세훈 측이라는 애매한 표현으로 개인의 명예를 훼손하고 가짜 뉴스를 부추길 게 아니라 13회 여론조사를 언제 누구에게 전달했는지 확실히 밝혀야할 것"이라고 했다.
kh9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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