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성남시장 "시민과 함께 명품도시로 도약" 6대 전략 발표

2025년도 예산안 3조8298억원...올해 대비 8.2% 증가

제298회 성남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신상진 성남시장이 2025년도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성남시

신상진 경기 성남시장이 "건강하고, 편안하며, 미래가 든든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2025년은 시민 중심의 명품도시로 도약하는 해가 될 것"이라면서 "시민과 함께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신 시장은 지난 20일 성남시의회 제298회 제2차 정례회에서 내년도 예산안과 시정 운영 방향에 대해 이같이 말하며 '명품도시'를 위한 6대 전략을 발표했다. 2025년도 예산안은 총 3조8298억원 규모이며 올해 본예산 대비 8.2% 증가한 수치다.

올해 시정에 대해 신 시장은 "시민 건강을 지키고 미래 성장을 준비하는 기반을 다진 해였다"고 평가했다. 주요 성과로 △전 시민 대상 독감 백신 무료 접종 시행 △시스템반도체 개발 지원센터 건립 추진 △발달장애인 청년주택 지원사업 운영 △스페인 스마트시티 월드 콩그레스 대한민국 최초 본상 수상 △멕시코시티 블룸버그 시티랩 국제회의에서 '솔로몬의 선택' 소개 △바로문자서비스 응답률 95% 달성 등을 언급했다.

6대 전략에는 △'건강·문화·힐링 도시'로의 면모 강화 △'4차산업 특별도시' 입지 구축 △'명품복지' 가치 실현 △주거 환경 혁신 도시 △청년 희망 도시 △'글로벌 도시'로 성장 등을 제시했다.

먼저 독감 무료 접종에 더해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사업을 신설하고, 치매 감별검사 본인부담금 지원 대상을 60세 이상 전 시민으로 확대한다. 구미동 하수처리장은 산책로와 녹지 공간으로 재탄생해 내년 6월 시민에게 임시 개방한다. 율동공원 오토캠핑장과 희망대공원 박물관 건립도 추진해 문화 공간을 확충한다.

야탑밸리에 시스템반도체 테스트베드센터 구축과 정자동 바이오헬스 첨단클러스터 등 거점별 기능을 연결하고, 오리역 일대를 제4테크노밸리로 하는 첨단산업 기술단지 조성을 추진 중이다. 또한 드론 및 로봇 배송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 행정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다양한 복지 사업을 통해 보훈명예수당을 월 20만원으로 인상하고, 등록장애인 3만5000여명에게 버스요금 연 23만원을 지원하며, 첫돌을 맞이한 영아에게는 축하금 30만원을 지급한다. 국공립어린이집 확대와 공공요양원 건립도 지속 추진해 아이 키우기 좋은 성남, 어르신 복지 강화에 힘쓴다.

재개발·재건축 활성화를 위한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계획'을 수립하고, 교통 체계 개선도 병행한다. S-BRT 1단계 사업은 2025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며, 경기남부광역철도 노선 구축에도 노력한다.

청년 주거 안심 패키지로 올해 875명이 주거 안정 혜택을 받았다. 청년 창업 지원 사업에 14억원을 배정했다. 미혼남녀 만남 주선 '솔로몬의 선택'은 내년에도 지속 추진힌다.

신 시장은 "전국 기초자치단체 재정자립도 1위의 성과를 바탕으로 시민 중심의 명품도시 성남을 만들어 가겠다"면서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신뢰받는 행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기=이민호 기자 leegij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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