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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롯데케미칼 재무 특약 위반…롯데지주, 유동성 위기설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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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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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지주가 롯데케미칼의 회사채 재무 약정 위반 사안과 관련해 유동성 위기설을 일축하는 입장을 21일 냈다. 롯데케미칼이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어 회사채 원리금 상환에 문제가 없다는 게 핵심이다.

롯데지주는 롯데케미칼의 재무 약정 위반 사항 배경으로 화학산업의 전반적인 침체 상황이 작용했다고 밝혔다.

앞서 롯데케미칼은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회사채 관련 재무 특약을 위반했다. 해당 특약에 따르면, 3개년 동안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흐름(EBITDA)을 이자 비용으로 나눈 비율을 5배 이상 유지해야 한다. 그러나 롯데케미칼의 해당 비율은 9월 말 기준 4.3배로 떨어졌다.

롯데지주는 설명문을 내고 "2018년 이후 화학산업은 신규 증설 누적에 따른 공급 과잉으로 수급이 악화되고 중국의 자급률 향상에 따라 손익이 저하됐다"며 "이에 따라 롯데케미칼이 일부 공모 회사채의 사채관리계약 조항 내 실적 관련 재무 특약을 미준수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관련 조항은 최근 발행한 회사채에는 삭제된 조항으로 롯데케미칼은 사채권자들과 순차적으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차주 중 사채권자 집회 소집공고 및 내달 중 사채권자 집회 개최를 통해 특약 사항을 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롯데지주는 회사가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어 회사채 원리금 상환에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10월 기준 롯데케미칼은 활용 가능한 보유예금 2조원을 포함, 가용 유동성 자금 총 4조원 상당을 확보해 안정적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롯데그룹의 10월 기준 총 자산은 139조원, 보유 주식 가치는 37.5조원에 달한다. 그룹 전체 부동산 가치는 10월 평가 기준 56조원이며, 즉시 활용 가능한 가용 예금도 15.4조원이다.

더불어 롯데지주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그룹 전반에 걸쳐 자산 효율화 작업 및 수익성 중심 경영을 펼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대규모 현금 유출이 수반되는 신규 및 경상 투자는 계획 조정을 통해 현금흐름을 개선하고, 공장 가동 최적화 및 원가 절감을 위한 'Operational Excellence' 프로젝트를 상반기 여수공장에 이어 하반기 대산공장까지 확대 운영 중이다.

끝으로 롯데지주는 "계열사들과 원활한 협의를 통해 안정적 경영을 유지하고 필요시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해 재무 안정성 관리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며 "이번 현안 관련해서는 롯데지주 중심으로 주채권은행과 긴밀한 소통을 통해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관리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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