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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1 (목)

美 법무 지명자 '미성년자 성매수 의혹' 확산…"송금 기록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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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법무 지명자 '미성년자 성매수 의혹' 확산…"송금 기록 확보"

[앵커]

트럼프 당선인이 발탁한 차기 행정부 장관 지명자들을 둘러싸고,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미성년자 성매수 의혹을 받는 법무장관 지명자는 비공개 증언과 증거들이 공개되며 파장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맷 게이츠 법무장관 지명자는 하원의원 시절 17살 소녀를 상대로 성매수를 한 혐의로 조사를 받은 전력이 있습니다.

게이츠 지명자의 성매수 등 비위 의혹에 대한 하원 윤리위원회의 보고서가 조만간 공개될 예정이었지만, 현재는 불투명해졌습니다.

게이츠가 법무장관 지명 직후 서둘러 의원직에서 사퇴하고, 공화당 소속인 하원의장이 관할권이 없다며 엄호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장관 지명자는 상원의 인사청문회를 거쳐 인준 표결을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에서도 보고서 공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리사 머카우스키 /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현지시간 19일)> "대통령이 그를 지명했고, 새 의회에 공화당 의장이 들어왔으니 그냥 통과시키자고 하는 데는 관심이 없습니다. 합법적인 검증이 있어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하원 윤리위에서 조사받은 여성들의 증언이 공개됐습니다.

여성 2명은 비공개 조사에서 게이츠 지명자의 성매매 사실을 인정하고 대가를 입금받았다고 증언했습니다.

자신이 미성년자 시절 게이츠와 성관계를 맺었고, 파티에서 게이츠가 미성년자와 성관계하는 걸 봤다는 증언도 있었습니다.

윤리위는 게이츠가 지난 1년 6개월 동안 이 여성들에게 1만 달러 이상을 송금한 기록도 확보했습니다.

하원 윤리위는 현지시간 20일 보고서 공개 여부를 결정할 회의를 열었지만,

공화당과 민주당 의원들이 동수로 나뉘어 맞서면서 교착 상태에 빠졌습니다.

<수전 와일드 / 민주당 소속 하원 윤리위원회 위원(현지시간 20일)> "합의는 없었습니다. 다만 우리는 12월 5일에 위원회를 다시 소집해 이 문제를 더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J.D. 밴스 부통령 당선인을 워싱턴으로 보내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지지 대오를 이탈하지 않도록 단속했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트럼프 #맷_게이츠 #법무장관_지명자 #미성년자_성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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