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2 (금)

군산시, 벌레로 벌레 잡는 천적 농법 지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판철 기자]
국제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군산=국제뉴스) 조판철 기자 = 군산시는 친환경 농산물 생산을 장려하고자 천적 농법을 지원한 것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천적 농법은 주요 해충 발생 시기에 맞춰 방제 효과가 있는 천적인 뿌리이리응애를 투입해 해충의 밀도를 줄이고 작물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지원사업이다.

뿌리이리응애는 토양 속에서 활동하는 작은뿌리파리 유충, 총채벌레(번데기) 등의 작은 곤충과 응애류를 잡아먹는 천적이다.

특히 기후변화와 화학 살충제 저항성 증가 및 친환경 농산물의 수요 증가 등으로 농가들이 천적을 활용한 해충 방제에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는 농업기술센터 내에 천적증식실을 작년 11월 말에 조성했고, 올해 3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해왔다. 화학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시설재배 농업인을 대상으로 현장 보급에 나섰으며, 올해 3월부터 현재까지 누적 11ha 면적에 천적을 공급했다.

뿌리이리응애를 통한 방제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시설하우스 660㎡(200평) 기준으로 4만 마리를 투입하고, 2주 간격으로 3회 이상 사용하여야 한다.

현재 천적증식실은 증식에 적절한 온습도 환경을 조성하고 주기적으로 밀도와 오염 여부 등을 점검해 최상의 상태로 농가에 공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시는 천적농법 지원이 관행적으로 사용하는 농약과 약제 저항성 증가로 해충 방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효과적인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채왕균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친환경 자재를 공급함으로써 해충 방제 효과뿐만 아니라 농가 경영비 절감과 소득증대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Copyright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