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베인&컴퍼니의 경력을 바탕으로 통신과 미디어, 테크놀로지 등 IT분야의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또한 사업의 비전과 전략 수립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전략가로도 꼽히며 구광모 회장 취임 이후 영입된 외부 전문가다.
홍범식 LG유플러스 신임 CEO [사진=LG유플러스] |
구 회장이 직접 영입한 만큼 홍 사장은 그간 ㈜LG 경영전략부문장을 맡으며 그룹 차원의 성장 동력 발굴은 물론 적극적 인수합병(M&A)을 통한 사업경쟁력 강화, 미래사업 전략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해왔다.
경영전략부문은 신규 사업 투자 필요성이 커지면서 신설된 조직으로 홍 사장에 대한 구 회장의 신임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지난 2022년부터는 LG유플러스와 LG헬로비전의 기타비상무이사를 맡으며 통신 사업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해왔다. 이번 LG유플러스 사장 취임으로 LG유플러스와 LG헬로비전 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홍 신임 사장의 취임으로 LG유플러스는 비통신 부문에서의 경쟁력 강화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기업 간 거래(B2B)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홍 사장의 통신 분야 및 테크놀로지 분야의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 경험 혁신을 통한 AX(AX) 컴퍼니로 도약하는데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중장기 사업전략 마련 업무를 담 당해온 홍 사장이 AI 전환 시대의 LG유플러스를 이끌며 성과를 낼 수 있을지도 주목할 부분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 2022년 비통신 매출 확대를 위해 통신 회사가 아닌 플랫폼 사업자로의 전환을 선언한 바 있다. '통신회사에서 플랫폼 사업자로 전환'이라는 내용을 담은 '유플러스 3.0'이 그것이다.
라이프스타일, 놀이, 성장케어 웹3.0을 주축으로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것이 주요 내용으로 사업전략 수립과 인수합병(M&A) 전문가인 홍 사장의 신사업 확대 범위도 주목된다.
LG유플러스가 AI 기업으로 전환하는 데 토대를 닦은 황현식 사장은 퇴임한다. 황 사장은 LG유플러스 내부에서 성장해 CEO를 맡은 첫 사례로 대표 이사 사장 취임 후에는 LG유플러스의 AI 전환을 이끌었다.
지난 2022년에는 연간 영업이익 1조813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첫 영업이익 1조원 시대를 열고 무선통신 부문에서는 사물인터넷 회선을 앞세워 KT를 제치고 2위에 오르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LG유플러스는 황 사장 체제에서 공격적으로 AI 서비스를 확대해 왔다. 기존 B2B 사업의 AI 전환은 물론 AI 신사업 진출과 함께 ▲인공지능컨택트센터(AICC) ▲기업 커뮤니케이션 ▲SOHO(소상공인) ▲모빌리티 등 4대 'AI 응용 서비스'를 통해 B2B AI 사업 매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갔다. 이달에는 AI 통화비서인 익시오(ixi-O)도 출시했다.
홍 사장은 내년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ori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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