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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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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1년 만에 능력치 끌어올린 생성형 AI '가우스2'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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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코리아 2024
언어·코드·이미지 통합 멀티모달 모델
사내 맞춤형 개발로 다양한 업무 활용
한국일보

21일 진행된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코리아 2024'에서 삼성전자 삼성리서치 이주형 부사장이 '삼성 가우스2'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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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자체 개발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삼성 가우스2'를 공개했다. 2023년 공개한 삼성 가우스1의 후속 모델로 여러 데이터를 동시 처리할 수 있게 진화했다. 삼성전자는 가우스2를 사내 업무용으로 활용하고 갤럭시 시리즈 등 각종 제품에 담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21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코리아 2024'(SDC24 코리아) 키노트 발표에서 삼성 가우스2를 소개했다.

삼성 가우스2는 언어·코드·이미지 통합 멀티모달(복합정보처리) 모델이다. 삼성 가우스1과 달리 여러 데이터 유형을 동시 처리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용도에 따라 활용할 수 있는 모델도 다양하다. 제한된 컴퓨팅 환경에서 효율적으로 작동하는 소형 모델 '콤팩트'의 경우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처럼 온디바이스(내장형) 환경에 안성맞춤일 것으로 보인다. 클라우드 기반으로 성능과 속도에서 안정성과 효율성의 균형을 맞춘 '밸런스드'와 고성능 모델인 '슈프림'도 있다.

삼성 가우스2는 모델에 따라 9∼14개국 언어와 다양한 프로그래밍 언어를 지원한다. 특히 밸런스드 및 슈프림 모델은 다양한 언어 답변 생성, 코딩 등 주요 지표에서 기존 오픈소스 생성형 AI 모델 대비 동등 이상의 성능을 제공한다. 시간당 처리 속도는 1.5∼3배 이상으로 AI의 답변 생성이 빨라 사용자 대기 시간이 줄고 일 처리도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DX 소프트웨어 개발자 60%가 활용

한국일보

21일 진행된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코리아 2024'에서 전경훈 삼성전자 DX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삼성리서치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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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가우스는 현재 삼성전자 직원들의 다양한 업무에 활용되고 있다. 사내 소프트웨어(SW) 개발자를 지원하는 코딩 어시스턴트 '코드아이'도 최근 삼성 가우스2 모델을 적용했다. 코드아이는 서비스를 시작한 지난해 12월 대비 현재 월별 사용량이 약 네 배 이상 증가할 만큼 사내 호응이 높다. DX부문 전체 SW 개발자의 약 60%가 사용하고 있다.

대화형 AI 서비스인 '삼성 가우스 포탈'은 4월부터 해외 법인까지 서비스 적용 대상이 확대됐다. 8월부터는 삼성 가우스를 콜센터에도 적용해 상담 내용을 자동 분류하고 요약하는 등 상담원 업무를 돕고 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가우스2를 통해 사내 생산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각종 제품에도 AI 서비스를 결합해 제공할 예정이다. 전경훈 삼성전자 DX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삼성리서치장은 "삼성 가우스2로 업무 생산성을 높이고 이를 단계적으로 제품에 적용해 더욱 편리하고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지현 기자 hyun162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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