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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라식·라섹도 ‘개인 맞춤’ 대세…알콘, ‘퍼스널아이즈’로 선도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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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널아이즈(PersonalEYES)’ 한국 상륙…안구 3D모델링해 라식·라섹 효과 극대화

이투데이

최준호 한국알콘 서지컬사업부 대표가 21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개인 맞춤형 시력교정술 ‘퍼스널아이즈(PersonalEYES)’ 국내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 열고 한국알콘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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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알콘이 안과 업계에 ‘개인 맞춤형 수술’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제시했다.

한국알콘은 21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개인 맞춤형 시력교정수술 ‘퍼스널아이즈(PersonalEYES)’를 국내에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퍼스널아이즈는 알콘의 진단 장비 사이트맵(Sightmap)으로 각막 두께, 안구 전후방 길이, 수정체 두께 및 형태를 3D(3차원) 모델링하고, 이와 연동된 시력교정 레이저 EX500으로 각막을 깎는 시력교정 수술이다.

각막의 두께는 대개 500~600마이크로미터(μm)인데, 라식은 이 중 100~120μm 정도의 절편을 만들고 그 아래에서 각막을 깎는 수술이다. 라섹은 절편을 만들지 않고, 각막의 5개 층 중에 가장 바깥인 ‘상피’를 제거한 뒤 각막을 레이저 또는 알코올로 제거하는 방식이다. 퍼스널아이즈는 환자 개인별로 최적의 라식·라섹 굴절교정 계획을 설계해 수술한다는 개념으로, 한국알콘이 등록한 상표명이다.

회사에 따르면 퍼스널아이즈의 차별점으로 주목받는 핵심 장비는 사이트맵이다. 라식·라섹 수술 전 활용하는 여러 검사기기를 하나로 합친 ‘올인원’ 장비로 알콘이 자체 개발했다. 자동 굴절검사계, 샤임플러그 각막 전·후면 검사기, 수차분석기, 바이오미터 안측장 측정기 등을 대체해 안구를 검사한다.

사이트맵에는 광선추적기술(Ray-tracing)이 적용됐다. 카메라를 활용했던 기존 장비들과 달리, 2000개의 광선을 안구에 조사한 뒤 빛이 황반에 도달했다가 되돌아 나오는 형태를 포착해 분석한다. 이런 방식의 일체형 안과 검사장비는 사이트맵이 유일하며, 사이트맵이 연동되는 수술용 레이저 역시 알콘 제품뿐이다. 이 때문에 퍼스널아이즈와 유사한 경쟁 상표는 국내외 시장에 아직 없다.

류익희 비앤빛안과 원장은 이날 “사이트맵으로 3D안구모델을 구현하면 복잡한 계산으로 발생할 수 있는 데이터 오차나 인지적 오류가 없다”라며 “의료진의 수술 효율성이 높아지고, 환자의 시력 개선 효과도 향상된다”라고 말했다.

최성호 퍼스트삼성안과 원장은 “해외 논문에 따르면 퍼스널아이즈수술을 받은 환자들이 시력 1.0에 도달한 비율은 100%였으며, 50%의 환자들이 시력 1.6으로 파악됐다”라며 “시력 2.0인 환자는 8%로 보고됐는데, 이런 수치는 기존의 다른 수술들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결과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퍼스널아이즈는 국내 몇몇 안과 의료기관에 파일럿 출시된 상태다. 한국알콘은 연구개발(R&D) 투자를 지속하며 앞으로 국내 안과 시장에 퍼스널아이즈 보급을 점차 늘릴 계획이다.

최준호 한국알콘 서지컬사업부 대표는 “알콘은 매년 매출의 7~9%를 R&D에 재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안과 업계 경쟁사들의 R&D를 모두 포함해 비교해도 최고 수준”이라며 “전 세계 알콘 직원 중 7%에 해당하는 1800명이 R&D 부문에 근무하고 있고, 현재 신제품을 포함해 90개 스터디가 진행되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김현균 한국알콘 서지컬사업부 마케팅본부장은 “퍼스널 컬러, 퍼스널 트레이닝, 테일러샵 등 개인 맞춤형 유행이 여러 분야에서 자리를 잡고 있으며, 안과 영역에서도 의료진들의 요구가 커지고 있다”라며 “환자들 역시 보다 높은 시야 개선 효과와 삶의 질을 원하고 있어, 퍼스널아이즈는 이런 시장의 요구를 만족하는 최적의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투데이/한성주 기자 (hsj@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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