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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정부 "북, 개성공단 40여개 시설 무단가동…계속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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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파주=뉴시스] 정병혁 기자 = 6월4일 경기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북한 개성공단 일대가 적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4.11.21. jhop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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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통일부는 21일 "북한의 개성공단 무단 가동 (활동)이 작년부터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개성공단 내 차량 및 인원 출입, 이동 등이 우리 기업 공장 시설의 무단 가동으로 판단된다"며 "현재로서는 북한이 40여 개의 우리 시설을 무단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국영방송 미국의소리(VOA)는 전날 개성공단을 촬영한 18일 자 '플래닛 랩스(Planet Labs)' 위성사진에서 북한의 시설 무단 사용 정황이 추가로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가로 30m, 세로 약 15m 규모의 직사각형 모양 시설물이 등장했으며, 이는 자재를 쌓아두거나 간이건물을 쌓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관련해 당국자는 "보도에 나온 위성사진 속 시설물에 대해서 정확하게 어떤 용도인지 판단하기 어렵다"며 "원래 비어있는 부지인데, 북한이 그런 지역들에 별도 시설을 만드는 동향이 관찰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개성공단 시설은 북한에 있는 어느 시설보다 비교적 양호하고 생산 기반을 갖추고 있다"며 "어려운 상황 하에서 필요한 부분을 무단으로 가동하는 측면이 있다고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VOA는 이 밖에 공단 내 한 부지에 가로 50m, 세로 10m 규모의 건물이 완공됐고, 이전까지 수풀이 무성했던 공터 여러 곳에서 공사 준비 작업을 하는 흔적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개성 쪽 기존 출입 시설 외곽 지역에도 새로운 건물이 들어섰다고 한다.

개성공단은 2005년 본격적으로 가동을 시작했다. 우리 정부는 2016년 북한의 핵 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시험 이후 개성공단 가동을 중단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t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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