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시 전자빔 측정 연구… 원안위 허가 받은 자체 개발 전자가속기 활용
정동혁 박사는 ‘플래시-방사선치료 전임상 연구용 전자빔 조사 장치의 초기 선량 측정(Initial Dosimetry of Prototype Ultra-High Dose Rate Electron-Beam Irradiator for FLASH RT Preclinical Studies)’라는 제목으로 의학물리학 전문 학술지인 Progress in Medical Physics에 논문을 게재해 연구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플래시-방사선치료는 초당 40 그레이(Gy) 이상의 고강도 방사선을 0.1초 이내에 종양에 쪼이는 기술로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사선치료 기술로 알려져 있으나, 임상 적용을 위해서는 아직도 다양한 실험적 연구와 생물학적 규명이 필요한 상황이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의학물리연구팀은 방사선종양학과 의료진과 함께 전임상 연구용 전자가속기를 개발해 원자력안전기술원의 원자력안전법 및 기술기준의 적합 여부 심사를 받아 2022년 12월 28일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최종 사용 허가를 취득했다.
이번 연구도 이 가속기를 활용해 진행하였으며 필름 계측법을 이용해 방사선 세기가 초당 40Gy 이상(최대 162Gy)이 되는 것을 확인하고 그 결과를 논문으로 제출했다.
정동혁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40Gy/s부터 162Gy/s까지 방사선량률 세기가 확인됨에 따라 앞으로 방사선량 세기에 따른 다양한 실험적 연구를 할 수 있다. 자체 개발한 연구용 전자가속기를 활용해 플래시-방사선치료의 실험적 연구를 더욱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으며, 최종적으로 임상에 안전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의사와 연구자들이 적극 협업하고 있다. 방사선치료를 대표하는 의학원이 FLASH 등을 활용한 최첨단 방사선 암 치료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을 선도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지난해 방사선의학실용화센터 내에 방사선치료기 개발용 차폐 실험실, 정밀 가공실, 진공 용접실 등을 구축해 부품 개발과 성능 시험 그리고 임상 적용과 실용화를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의학물리연구팀 정동혁 박사가 한국의학물리학회 우수논문상을 받고 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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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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