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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1 (목)

서울시, 국립보건원 부지 매각 결정···용도지역 상향·용적률 인센티브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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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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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은평구 국립보건원 부지를 매각해 창조산업 거점으로 개발한다. 용도지역 상향, 용적률 인센티브 제공을 통해 사업성을 높이는 대신 공공기여를 통해 XR 스튜디오 생태계 조성에 투입한다.

서울시는 21일 제4차 균형발전위원회에서 국립보건원 부지 개발사업을 원안가결했다고 밝혔다.

국립보건원 부지는 지하철 3?6호선 불광역에 연접한 면적 4만 8000㎡의 대규모 공공 유휴부지다. 은평 지역 경제 중심지로 개발하기 위해 2008년 시가 매입했으나 현재까지 개발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대상지 주변은 상암DMC 등 디지털미디어, 콘텐츠 관련 기업 및 홍익대학교 등 유수의 대학이 5km 근거리에 밀집해 있어 창조산업을 지원할 수 있는 최적의 요충지로 꼽힌다.

서울시는 국립보건원 부지에 ‘균형발전형 사전협상’ 제도를 최초로 도입해 지역적 요구를 반영한 창조산업 거점 개발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균형발전형 사전협상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강북권 대개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파격적인 인센티브가 특징이다. 일자리 창출 용도 도입 비율에 따라 공공기여 비율이 최대 50%까지 완화되고 상한 용적률 인센티브가 추가 제공된다. 상한 용적률도 추가 적용해 1.2배 이상 완화하게 된다. 단 조건은 건축혁신 디자인 적용 △탄소제로 건축물 △관광숙박시설 설치 등이다. 여기서 발생하는 공공기여는 대규모 XR스튜디오 등 창조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공간과 고가의 범용성 장비 구입 등에 재투자하여 창조산업의 성장 기반을 조성한다.

서울시는 이번 균형발전형 사전협상 대상지 선정을 시작으로 25년 상반기 매각공고 등의 과정을 거쳐 2033년 창조타운 사업 완료를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승원 균형발전본부장은 “국립보건원 부지를 최초의 균형발전형 사전협상 대상지로 선정함으로써 대상지의 사업성을 대폭 개선함은 물론 향후 서북권 경제거점으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한 데 의의가 있다”면서 “국립보건원 부지에 양질의 일자리 기업을 유치해 신속히 사업을 추진하고 공공기여를 창조기업 활동 필요 시설에 재투자하는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듦으로써 강북 지역을 ‘일자리 중심의 신경제거점으로 재탄생시키겠다”고 밝혔다.

박형윤 기자 man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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