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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상하이 디즈니랜드 다음달 23일부터 입장권 실명제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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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상하이 디즈니랜드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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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23일부터 중국 상하이 디즈니랜드에 입장하려면 여권 등 본인의 신분증을 제시해야 한다. 입장권은 1인당 1매만 구매할 수 있다.

21일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다음달 23일부터 입장권 실명제를 실시한다. 온라인 예약과 방문 당일 구매 모두 유효한 신분증을 제시해야 한다. 외국인은 여권과 외국인 영주거류증이 유효한 신분증에 해당한다.

구매는 1인당 방문 당일 입장권 1매로 제한된다. 과거에는 신분증 하나로 5매까지 구매할 수 있었다.

디즈니랜드에 입장할 때에도 신분증 원본을 제시해야 한다. 신분증 원본만 인정되며 복사본, 모바일 신분증은 인정되지 않는다. 온라인 예약의 경우 한 번 입력된 신분증 정보는 추후 변경할 수 없다.

실명제 정책은 어린이, 노인, 장애인 등 우대 인원을 포함한 모든 입장객에 적용된다. 3세 이상 11세 이하는 어린이 입장권이나 어린이 연간 이용권을 구매할 수 있다. 3세 미만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16세 미만의 경우 반드시 보호자와 동행해야만 입장할 수 있다.

상하이 디즈니랜드가 입장권 실명제를 실시하는 이유는 극심한 암표 때문이다. 입장권이 지나치게 빨리 매진되고, 한화 6~7만원에서 시작하는 입장권 가격이 암시장에서 수십만원대로 치솟는 일도 종종 벌어졌다.

올해 들어 중국의 많은 관광명소가 관광객 유치를 위해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실시하던 입장권 실명제를 폐지했다. 하지만 자금성 등 사람이 유독 많이 몰리는 일부 명소는 질서 유지와 문화재 보호 등의 명목으로 입장권 실명제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 관광업계는 상하이 디즈니랜드의 이번 실명제 조치가 질서를 바로잡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중국 언론들이 전했다.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2016년 6월 개장했다. 연간 방문객 수는 1400만명에 달한다.

베이징 | 박은하 특파원 eunha99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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