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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당원게시판 논란에 입 연 한동훈 "위법 있다면 진실 드러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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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법 아니라면 건건이 설명 적절치 않아"
한국일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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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당원 게시판 윤석열 대통령 부부 비방글 논란'과 관련해 “위법이 있다면 철저하게 수사되고 진실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취재진과 만나 관련 질문을 받고 “당에서 법적 조치를 예고한 바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논란은 당원 게시판에 한 대표 가족들 명의로 윤 대통령 부부를 비판하는 글이 다수 올라오면서 불거졌다. 작성자가 실제 한 대표 가족인지, 아니면 명의도용인지 불분명한 가운데 친윤석열계는 당무 감사를 통해 진상을 밝히자고 주장한다. 친윤계 김재원 최고위원은 이날 회의에서 당원 게시판 논란과 관련해 “털어낼 것이 있으면 털어내고, 해명할 것이 있으면 해명해야지 언제까지 이렇게 끌고 가면 안 된다”며 “적어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선고(오는 25일) 전까지는 일단락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 대표는 그러나 “당원의 신분에 대해서는 법적으로도 그렇고 당으로서의 (개인정보를 지켜줄)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어떤 위법이라든가 이런 부분이 아닌 문제들이라면 제가 하나하나 건건이 설명하는 게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고도 덧붙였다. 윤 대통령 부부에 대한 비판 글이 명예훼손 등 현행법 위반에 해당하지 않으면 작성자를 특정할 필요가 없다는 뜻으로 보인다. 한 대표는 또한 장예찬 전 최고위원이 '댓글팀이 동원됐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에 “의혹 많이들 제기 하지 않느냐”며 거리를 뒀다.

이성택 기자 highnoon@hankookilbo.com
김소희 기자 kims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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