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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유동성 위기설 진화 진땀…“부동산·가용예금만 71.4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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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도 가용 유동성 4조…“회사채 원리금 상환 문제 없어”

그룹 자산 효율화 작업·수익성 중심 경영 진행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주초부터 유동성 위기 루머에 시달린 롯데그룹이 유동성 위기설 진화에 진땀을 쏟고 있다.

롯데그룹은 21일 배포한 설명자료를 통해 “지난달 기준 그룹의 총자산은 139조원, 보유 주식 가치는 37조 5000억원”이라며 “그룹 전체 부동산 가치는 지난 달 평가 기준 56조원, 즉시 활용 가능한 가용 예금도 15조 4000억원을 보유하는 등 안정적 유동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롯데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그룹 전반에 걸쳐 자산 효율화 작업과 수익성 중심 경영을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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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별도의 설명자료를 배포한 배경은 롯데케미칼(011170)의 회사채 이슈와 관련해 유동성 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불거지면서다.

롯데그룹은 “2018년 이후 화학산업은 신규 증설 누적에 따른 공급 과잉으로 수급이 악화하고 중국의 자급률이 높아지면서 손익이 저하됐다”며 “롯데케미칼이 일부 공모 회사채의 사채 관리계약 조항 내 실적 관련 재무 특약을 미준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발행한 회사채에서는 삭제된 조항”이라며 “현재 롯데케미칼은 사채권자들과 순차적으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롯데케미칼도 4조원의 가용 유동성 자금(10월 기준)을 확보해 회사채 원리금 상환에 문제가 없다”며 “내주에 사채권자 집회 소집 공고를 내고 다음달에 집회를 개최하고 특약사항을 조정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룹측은 “롯데지주(004990)를 중심으로 주채권은행과 긴밀한 소통을 통해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관리할 것”이라며 “계열사와 원활한 협의를 통해 안정적 경영을 유지하고, 필요시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해 재무 안정성 관리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며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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