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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호 제창하는 문명고 교사들 |
(경산=연합뉴스) 김선형 기자 = 한국사 교과서 선정 과정에 정치 이념 논란이 불거진 경북 경산 문명고등학교가 "교과서 선택은 헌법이 보장한 학교의 권리"라고 주장했다.
문명고 임준희 교장은 21일 경산시 대신대학교 본관 세미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정된 교과서는 국가가 보증하고, 그 선택은 학교의 권리"라며 "불법 부당한 정치 공세를 멈추고 이성적으로 교육적 견지에서 선생님들과 학생들의 교육 활동을 응원해달라"고 말했다.
앞서 '문명고 친일·독재 미화 불량 한국사 교과서 채택 대응 대책위원회'는 지난 19일 문명고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명고가 전국에서 (일반계고 중) 유일하게 채택한 교과서는 학생들이 올바른 역사를 배울 권리를 박탈했다"고 비판했다.
위원회는 전교조 경북지부를 비롯해 문명고 학부모, 공무원,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으로 구성됐다.
임 교장은 한국사 교과서 선정 과정에 대해 "우리나라는 교과서 발행이 검·인정 체제"라며 "문제가 있었다면 검정받지 못했을 텐데 한국사 교과서로 검정 통과했다는 것은 검정 기준에 적합했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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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 내용 설명하는 임준희 문명고등학교 학교장 |
sunhy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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