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오픈채팅 탭'에 브랜드 광고 신설
브랜드 인지도 높이려는 광고주 수요 많아
카카오톡, 신규 광고 상품 확대로 사업 확장
21일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톡은 친구탭 내 ‘업데이트한 프로필’ 영역에 ‘오늘의 발견 AD’표시로 광고를 신설했다. 해당 프로필을 클릭하면 브랜드 전면 광고 영상으로 이어진다. 전일 선보인 광고에선 카카오톡이 최근에 업그레이드한 ‘팀채팅’ 기능이 소개됐다. 새 학기 학부모 모임에서 전화번호로 친구를 추가하지 않아도 ‘숫자 코드’만으로 주변 친구를 초대해 팀채팅방을 만들 수 있는 기능을 영상에 담아 광고했다.
20일 친구탭 내 업데이트한 프로필 영역에 나타난 ‘AD’표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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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오픈채팅’탭에 이어 ‘업데이트한 프로필’에 브랜드 전면 광고를 신설한 것은 광고주들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려는 광고 수요가 높기 때문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브랜드 전면 광고 확대를 예고한 바 있다. 정 대표는 “카카오톡의 메가트래픽을 활용해 브랜드 인지도를 향상하고자 하는 광고주들의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광고주의 브랜딩 니즈는 모바일 광고 예산의 약 40%로 의미 있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반기에는 신규 브랜딩 디스플레이 광고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일 업데이트한 프로필 영역에서 광고를 클릭하면 브랜드 전면 광고로 이어진다. |
카카오가 신규 브랜드 전면 광고 상품을 연달아 출시하고 있는 것은 카카오의 광고 수익을 더 확대하기 위함이다.
3분기 광고 매출액은 2920억원으로 전년동기비 4% 성장했으나 주로 비즈니스 메시지 광고가 21% 성장한 영향일 뿐, 톡 전체의 디스플레이 광고는 1% 감소했다. 디스플레이 광고 부문에 신규 상품을 출시해 광고 사업을 강화할 필요성이 커진 것이다.
신종환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분기 실적 컨퍼런스에서 “내수 경기와 광고 업황 회복 지연으로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이 감소했다”며 “광고 산업 전반의 마케팅비 긴축 기조가 이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카카오톡이 가진 플랫폼 매체력 대비 광고주의 마케팅 예산 점유율은 매우 낮다”고 짚었다.
다만 연말이 가까워진 시점에서 광고 신규 상품이 출시된 만큼 이는 내년 광고 매출 성장 회복을 노리는 쪽으로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신 CFO는 “남은 하반기에는 신규 전면형 광고 상품 출시를 통해 내년부터 (기업의) 추가적인 마케팅 예산을 확보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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