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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대남 확성기 소음이 수개월째 이어지면서 접경지역 주민들의 건강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경기 김포시에 따르면 시 정신건강복지센터가 지난 8∼14일 접경지인 김포 월곶면 성동리와 하성면 시암·후평리 주민 102명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검사를 진행한 결과 2명은 '고위험군', 27명은 '관심군'으로 분류됐다.
대부분 70∼80대 고령자인 주민들은 이번 검사에서 수면 장애, 스트레스, 불안 증세 등을 보였다.
한 주민은 "쇠를 깎는 듯한 기괴한 확성기 소음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북쪽에서 송출되고 있어 밤에 잠을 잘 수 없다"며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에 일상생활이 힘들다"고 하소연했다.
특히 밤마다 들려오는 동물소리·귀신소리·사이렌소리 등으로 인해 당산리 147가구 전부 수면 장애를 겪고 있으며, 상당수가 수면제를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곳을 포함해 강화군에서는 지난 7월 말 이후 확대된 북한의 소음방송으로 송해·양사·교동면·강화읍 등 4개 읍·면 주민 2만 2,600여 명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산됐다.
인천시는 우선 예비비 3억 5,000만 원을 들여 북한의 소음방송이 가장 가깝게 들리는 당산리 35가구 주택에 방음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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