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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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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선거법 개정? 이재명 뇌 구조, 법치 재창조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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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법 고쳐 본인 판결 무력화 시도"
"이제라도 정치 관두고 참회하라"
유승민도 "이재명 위해 법 고치나" 성토
한국일보

오세훈 서울시장이 18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27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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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현행 공직선거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법치 파괴를 넘어 법치 재창조 수준의 뇌 구조가 아닐 수 없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오 시장은 20일 페이스북에 "이 대표가 현행 공직선거법에 지나친 제약이 많아 개정이 불가피하다고 얘기했다"며 "선거법 위반으로 실형을 받은 지 불과 6일 만에 내놓은 메시지가 맞는지 귀를 의심케 한다"고 적었다.

그는 "이 대표가 법의 심판을 피하기 위해 지금까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다 동원했다고 생각했는데 제 생각이 짧았던 것 같다"면서 "방탄이 어려워지니 급기야 선거법을 고쳐 자신에게 내려진 사법부 판결을 무력화하겠단 시도로 보인다. 상상을 초월한다"고 평했다. 이어 "이 대표에게 진심으로 제안한다"며 "이제라도 정치 그만두고 참회하라. 그것이 민주당과 국회, 그리고 대한민국을 정상화하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도 이 대표의 선거법 개정 주장을 두고 "깨끗하게 정치하는 사람들을 모독하지 말라"며 꼬집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정치인들이 모두 이재명 대표처럼 교도소 담장 위를 걷지는 않는다"며 "국회가 이재명을 위해 법을 고치는 곳이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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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찬대 원내대표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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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 대표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선거운동 자유를 위한 공직선거법 개정 토론회'에서 축사를 통해 "현행 선거법은 선거운동을 지나치게 제약하기도 한다"며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민주당 측은 해당 축사가 14일에 전달된 것이라 15일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1심 선고와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윤현종 기자 bell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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