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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9만5000달러 목전에 둔 비트코인…또다시 최고가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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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가 또다시 경신한 비트코인, 연초 대비 2배 이상↑

비트코인 현물 ETF 기반 옵션 상품 거래 시작 영향

조정 가능성도 제기 "8만795달러까지 조정 받을수도"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9만5000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올해 초 4만4000달러 수준에서 거래됐던 것과 비교하면 2배 이상 상승한 것이다. 6일 만에 재차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전일부터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기반한 옵션 상품 거래가 시작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데일리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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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9시3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2.9% 상승한 9만4893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0.32% 하락한 3088달러에, 리플은 0.90% 상승한 1.11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1억3420만원, 이더리움이 436만2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1569원이다.

지난 13일 9만3400달러를 돌파한 이후 비트코인은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이어왔다. 특히 미국 대선일이었던 지난 5일과 비교하면 약 2주만에 35% 가량 올랐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친 가상자산’ 분위기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은 물론, 러시아-우크라 지정학적 위기 고조로 비트코인이 안전자산으로 여겨지고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또 비트코인 현물 ETF 기반 옵션 상품 거래가 시작된 점도 긍정적이다. 옵션은 사전에 정한 계약조건에 따라 일정 기간 내 상품이나 유가증권 등 특정 자산을 사고팔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파생금융상품이다. 나스닥 거래소는 글로벌 최대 자산 운용사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 옵션 거래를 개시했다. 기초자산 가격보다 적은 비용으로 가격 상승에 베팅하거나 가격 하락을 방어할 수 있다.

현물 ETF 자금 순유입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가격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금융정보 플랫폼 파사이드 인베스터(Farside Investors) 데이터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 8억1640만달러가 순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20만달러 돌파 등 장밋빛 전망도 나오지만 동시에 조정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 투자은행 번스타인은 “10만달러 돌파를 목표로 하는 지금 20만달러는 더 이상 비현실적인 목표가 아니다”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다만

가상자산 전문매체 비인크립토는 “실현 가치 대비 시장 가치 비율이 2.62로 저평가 구간은 아니지만 아직 과대평가되지도 않아 강세 모멘텀이 지속되면 10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하지만 투자심리는 극단적 탐욕 수준인 데다가 MVRV가 3.7로 상승하고 신규 자본 유입이 크지 않을 경우 비트코인은 8만795 달러까지 조정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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