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는 한 번 손상을 입게 되면 쉽게 회복이 되지 않는다. ⓒ베이비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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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매일 숨을 쉬고 삽니다. 하지만 호흡 기관인 폐의 건강에는 신경을 쓰기 쉽지 않습니다. 몸이 피로하거나 술을 많이 마시면 간의 건강을 걱정하고, 몸이 붓거나 소변을 잘 보지 못하면 신장 건강을 염려하며, 속이 쓰리고 불편해지면 위장 건강의 이상 신호로 받아들입니다. 하지만 폐 건강이 보내는 신호는 무시하고 폐 건강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폐는 한 번 손상을 입게 되면 쉽게 회복이 되지 않습니다. 건강하던 폐가 손상으로 염증이 생기게 되면 주변 조직까지 손상되어 변형되거나 딱딱하게 굳어집니다. 따라서 평소 폐 건강을 잘 살피고 신경 써야 합니다. 그러려면 폐가 보내는 이상 신호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합니다.
첫째, 폐 기능이 떨어지면 호흡에 문제가 생깁니다. 숨을 깊게 내쉬기 힘들다거나 가슴이 꽉 막힌 느낌이 들거나 숨이 찬 느낌이 6주 이상 지속된다면 폐 건강을 체크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호흡 곤란과 같은 증상은 폐 기능이 절반 가까이 떨어질 때까지는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모르고 지나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평소 자신의 호흡에 이상은 없는지 잘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기침도 폐 건강의 이상 신호일 수 있습니다. 감기로 인한 기침이 아니더라도 기침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단순히 목이 아픈 것으로 생각하고 방치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물론 기침이 가벼운 증상일 수도 있지만 잔기침을 자주 하거나 기침이 오랜 기간 지속이 된다면 이때도 폐 기능을 확인해 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천식, 기관지 확장증이나 폐섬유화 같은 폐 질환이 있는 경우에 기침이 만성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셋째, 곤봉지 손톱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곤봉지 손톱이란 손끝이 곤봉지처럼 부어 있는 것을 말하는데, 산소 부족으로 발생하게 됩니다. 산소 공급에 영향을 주는 것이 심장과 폐이므로 두 기관에 이상은 없는지 확인해 봐야 합니다.
넷째,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올 수도 있습니다. 가래에 피가 보이면 심각한 질환을 먼저 떠올리지만 폐나 기관지에 염증이 발생하거나 기관지 확장증 같은 질환으로도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올 수 있습니다. 물론 이보다 심각한 질환일 수도 있는 만큼 가래에서 피가 보인다면 폐 건강 상태를 살펴봐야 합니다.
다섯째, 가슴의 통증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폐암이 있는 경우에 가슴 통증이 나타나는 환자들이 있습니다. 칼로 찌르는 통증부터 묵직하게 가슴을 누르는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여섯째, 근육의 손실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폐의 기능이 떨어지면 산소의 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게 됩니다. 특히 우리 몸에서 산소 교환이 원활하게 일어나지 않으면 근육이 급속하게 손실됩니다. 따라서 갑자기 근육의 양이 줄어들거나 체력이 떨어지고 피로가 심해진다면, 그리고 다른 호흡기 증상들이 동반된다면 폐 기능의 이상일 수 있습니다.
이들 증상들 중 어느 한 가지만 나타난다고 폐에 심각한 문제가 생겼다고 볼 수는 없지만 이들 증상이 일시적이 아니라 오래 지속되거나 여러 증상이 겹쳐서 나타난다면 폐 기능에 손상은 없는지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건강하게 폐를 지켜나가는 길입니다.
*칼럼니스트 김소형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원 한의학 박사로 서울 강남 가로수길의 김소형한의원에서 환자를 만나고 있다. 치료뿐만 아니라 전공인 본초학, 약재 연구를 바탕으로 한방을 보다 넓고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컨텐츠를 만들고 있다. 저서로는 「꿀피부 시크릿」 「데톡스 다이어트」 「CEO 건강보감」 「김소형의 경락 마사지 30분」 「김소형의 귀족피부 만들기」 「자연주의 한의학」 「아토피 아가 애기똥풀 엄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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