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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1 (목)

지금이 제철인데...거리의 붕어빵, 어디로 갔을까? [앵커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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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찬바람이 불면 절로 생각나는 길거리 음식, 바로 붕어빵이죠.

그런데 길 가다 한 봉지 사야지 하면서 찾아봐도 도통 보이지 않습니다.

가게가 사라진 건지, 내가 못 찾는 건지 대체 거리의 붕어빵은 어디로 간 걸까요?

거리에서 사라진 붕어빵, 기분 탓만은 아니었습니다.

실제로 거리 노점들이 문을 많이 닫았는데요.

통계청에 따르면 붕어빵·군고구마·호떡 노점 등이 포함된 '통신 및 방문·노점 판매업' 전체 취업자가 4년 만에 2만5천 명 줄었습니다.

노점들이 문을 닫는 이유, 역시 고물가 때문입니다.

재룟값이 예년보다 크게 올라 인건비도 건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붕어빵 주재료인 수입 팥은 예년보다 10%, 밀가루는 5%, 식용유는 6% 정도 올랐습니다.

여기에 붕어빵을 굽는 연료인 LPG 가격도 다음 달에 오를 가능성이 있죠.

그러다 보니 붕어빵값도 올라서 이제는 '金붕어빵'이라는 말 나올 정도입니다.

부담스러운 가격에도 붕어빵을 찾는 사람들, 여전히 많습니다.

그래서 최근엔 붕어빵이나 군고구마 등 길거리 음식을 파는 곳을 알려주는 애플리케이션도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지도 앱처럼 붕어빵 위치와 거리를 알려주는데 자리를 자주 옮기는 노점 특성상 최근까지 영업한 기록이 있는 곳만 보여주기도 합니다.

붕어빵 구하기가 어려워지자 '붕어빵 역세권', '붕세권'이라는 말까지 유행하고 있는데요.

요즘은 카페 등 외식업계도 붕어빵을 팔면서 새로운 붕어빵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쌀쌀한 날씨, 거리에서 호호 불면서 붕어빵 먹던 모습.

고물가에 거리 풍경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YTN 조진혁 (chojh033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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