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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1 (목)

미 국방부, 트럼프 취임전 우크라에 3851억원대 무기 신속지원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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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정권 마칠 때까지 이미 약속한 무기와 지원금 집행

펜타곤, 추가로 1억달러어치 무기와 최신장비도 판매 예정

뉴시스

[키이우=AP/뉴시스] 11월 19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000일을 맞아 전몰자 추모식이 열려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촛불을 밝히고 있다. 2024.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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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뉴시스] 차미례 기자 = 미 국방부(펜타곤)가 우크라이나에 무려 2억7500만달러 ( 3,850억 5,500만 원)어치의 무기를 신속하게 보내는 것을 포함한 긴급 지원책을 결정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조 바이든 미국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새 정부가 출범하기 전에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푸틴에 대항해서 최대한 반격을 할 수있도록 돕기 위해서 서둘러 결정한 사항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새로 지원하는 무기 가운데에는 아직 그 지원량이 밝혀지지 않은 대인 지뢰도 포함되어 있다.

이번에 전달하는 무기는 우크라이나 전황이 점점 더 격화되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이 모두 트럼프가 취임직후 전쟁을 끝내려고 하기 전에 최대한 점령지를 확보하고 휴전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려고 하는 가운데 전달될 전망이다.

트럼프는 선거유세 동안에도 당선되면 그 즉시 하루 만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겠다고 공언 해왔기 때문이다.

앤터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이 날 성명에서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략전쟁을 잘 막아 낼 수 있을 정도로 전선에서 (무기 등의 ) 우위를 지키는 데에 필요한 모든 물자를 계속해서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바이든 대통령은 이 번주에 신속한 후속 지원 조치로 우크라이나가 전부터 염원했지만 미국이 허용하지 않았던 장거리 미사일 에이테큼스(AITACMS)의 러시아 국내 사용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반발한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은 역시 공식 발표를 통해서 핵무기 사용금지의 문턱을 대폭 낮추면서 핵무기 운용 전략을 규정한 핵교리(핵 독트린) 개정안을 승인했다. 새 핵교리에 따르면 러시아는 공격자가 핵무기 비(非)보유국이더라도 핵무기 보유국의 참여나 지원이 있는 때에는 이를 '공동 공격'으로 간주한다.

미국 고위관리들은 러시아의 핵교리 수정은 예상되었던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푸틴은 우크라이나가 19일 러시아 영토내를 향해 신무기를 사용한 것을 두고 강력한 보복을 각오하라고 위협했다.

미국 고위 관리중 한 명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내에 핵무기를 발사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징조는 아직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19일 크렘린궁 대변인 드미트리 페스코프는 미국의; 장거리 미사일이 국내로 발사될 경우 핵무기로 대응할 것인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럴 수 있다고 응답했다.

미국 정부의 한 소식통은 우크라이나가 19일 러시아 영토 안으로 8발의 ATACMS를 발사했고 그 중 2개만이 요격 당했다고 말했다. 미국은 아직 피해 정도를 조사 중이지만 당시 미사일들은 러시아 브리얀스크 지역의 카라체프에 있는 한 무기고를 타격했다고 이 장교는 밝혔다.

뉴시스

[키이우=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각) 수도 키이우 '베르호우나 라다'(의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미국의 바이든 정부의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에게 약속한 무기와 지원금을 트럼프 취임 이전에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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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미군 장교들은 공개할 권한이 없다며 군사작전에 관해서는 자기 이름을 밝히지 말아 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러시아의 폭탄들이 수 십 년 간 땅에 묻혀 민간인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는 것과 달리, 미군 미사일의 폭약은 배터리에 의해 점화 폭발하기 때문에 전선이 끊기거나 배터리가 방전될 경우에는 위력을 발휘할 수 없다고 군 소식통은 말했다.

우크라에 지원되는 무기는 대통령의 행정 명령을 통해 제공되며 펜타곤이 신속하게 미국의 비축분 무기류를 우크라이나의 전선으로 긴급 공수하는 식으로 제공된다.

트럼프의 대선 승리로 백악관 입성이 다가오고 있어 바이든 정부가 약속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금 역시 신속한 전달이 예상된다. 더욱이 우크라이나는 지금 겨울철에 접어들면서 더욱 어려운 입지에 놓여 있다.

트럼프 취임 전에 바이든 정부가 약속한 710억 달러를 우크라에 전달하려면 바쁘다. 올 해 이미 의회를 통과한 43억 달러를 빨리 집행하고도 아직 국방부가 무기 지원을 위해 검토 중인 28억 달러 까지 우크라에 지원해야 할 상황이다.

기자들이 국방부에게 1월 20일 트럼프 취임 이전에 그 일을 다 할 수 있겠느냐고 묻자 사브리나 싱 대변인은 현재 국방부 고위 관리들이 우크라이나에 무엇이 필요한지 알아내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이미 약속한 무기 지원 외에도 미 국무부는 19일 우크라이나에 1억 달러 상당의 무기를 대금을 받고 수출하기로 허락했다고 밝혔다. 자세한 무기 품목 등은 밝히지 않았지만 거기에는 차량 정비나 무기 사용의 기술적인 지원과 훈련, 그 밖에 물류 수송과 관련된 문제 등 모든 지원이 뒤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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