귤 5㎏을 산 소비자에게 4.5㎏만 보내놓고 "터질까 봐 그랬다"고 해명한 업체가 뭇매를 맞고 있다. 사진은 업체의 입장문.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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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귤 5㎏ 샀는데 4.5㎏만 오는 이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최근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제주도의 한 업체에서 노지감귤 5㎏을 주문했으나 택배 도착 후 측정해 본 귤의 무게는 4.5㎏에 불과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A씨는 곧바로 업체에 항의를 했으나 다소 황당한 답변을 듣게 됐다고 설명했다. 업체 측은 A씨에게 "먼저 사과드린다. 5㎏을 기대하셨을 텐데 박스를 개봉했을 때 4.5㎏라 실망하셨을 수 있다"며 "이 점 충분히 이해한다. 우리 업체는 고객님의 신선한 귤 경험을 위해 배송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귤을 박스에 5㎏ 가득 담으면 귤끼리 눌려 터지거나 상할 위험이 있다. 택배사 권장에 따라 박스 안에 충격 완화제를 넣고 귤이 눌리지 않도록 여유 공간을 두고 포장한다. 이 과정에서 귤 무게는 4.5㎏이 되지만, 고객님께 더욱 신선하고 안전하게 (귤을) 보내드리기 위한 우리의 결정"이라고 전했다.
귤 5㎏을 산 소비자에게 4.5㎏만 보내놓고 "터질까 봐 그랬다"고 해명한 업체가 뭇매를 맞고 있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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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업체의 이 해명은 소비자는 물론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까지 납득시키지 못했다. 누리꾼들은 "그럼 4.5㎏이라고 명시해서 팔아야지" "5㎏을 팔고 싶으면 5㎏을 넣어도 안 눌리는 상자를 구해야지. 이건 사기다" "5만원 보내야 하는데 지갑 사정이 안 좋아서 4만5000원 보낸다고 하면 이해해 줄 거냐" "이해는 무슨. 필요 없고 더 보내주든 일부 환불을 해줘라" "저걸 변명이라고 하냐" 대다수는 귤 배송 과정에서 곰팡이 피거나 터지는 거 감안해서 정량보다 더 넣는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업체를 비판했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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