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4분기 매출 전망치로 375억 달러(±2%)를 제시했다. 이는 앞서 LSEG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 370억 9000만 달러보다 많았다.
지난달 27일로 마무리된 회계연도 3분기 동안 엔비디아 매출은 연 94% 증가했다. 다만 앞서 3개 분기 동안 기록한 매출 증가 속도가 122%, 262%, 265%로 가팔랐던 탓에 둔화된 매출 증가세가 투자자들의 우려를 자극한 모습이다.
엔비디아의 3분기 순이익은 193억 1000만 달러, 주당 78센트로 1년 전의 92억 4000만 달러, 주당 37센트보다 늘었다.
이 기간 조정 주당순이익은 81센트로 월가 전망치 75센트를 웃돌았다.
올해 들어 엔비디아 주가는 거의 세 배 가까이 뛰었는데, 주가 상승을 견인한 엔비디아의 데이터 센터 매출은 3분기 중 308억 달러로 1년 전보다 112% 급증했다. 스트리트어카운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88억 2000만 달러도 웃도는 수준이며, 7개 분기 연속 월가 기대를 상회하는 결과다.
엔비디아의 3분기 총이익률은 74.6%로 직전 분기의 75.1%에서 소폭 하락했다. 전년 동기 기록한 74%보다는 0.6%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인공지능(AI) 시대가 본격적으로 전개되면서 엔비디아 컴퓨팅으로의 글로벌 전환이 가속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초 모델 제조사들이 사전 및 추후 학습, 추론 등을 확장함에 따라 (대량 생산 중인 두 가지 고성능 AI 칩인) 호퍼(Hopper)와 블랙웰(Blackwell)에 대한 수요 및 기대치가 놀라울 정도로 높다"고 덧붙였다.
월가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 및 가이던스 공개에도 주가를 통한 투자자들의 만족감은 드러나지 않고 있다.
지난 두 달 동안 엔비디아 주가가 20% 넘게 치솟는 등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던 탓에 높아진 눈높이를 맞추기엔 실적 내용이 역부족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정규장서 0.76% 내린 145.89달러로 마감된 엔비디아 주가는 실적이 공개된 뒤 시간 외 거래에서 2% 가까이 추가 하락 중이다.
엔비디아가 공개한 3분기 실적 내용 [사진=엔비디아 웹사이트] 2024.11.21 kwonjiu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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