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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중국·브라질, 37개 분야 협정 체결...시진핑 "양국 관계, 역사상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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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브라질 정상이 무역·투자와 항공·우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국빈 자격으로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를 방문해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대통령 관저에서 양자 회담을 했습니다.

시 주석은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양국은 서로의 성공을 위해 황금 파트너가 될 준비가 돼 있다"며,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로 "중국과 브라질 관계 발전에 있어 역사상 최고의 순간을 맞았다"고 말했습니다.

두 나라는 아시아와 유럽, 아프리카를 잇는 중국의 육·해상 실크로드 사업, '일대일로'와 브라질 개발 프로그램 간 시너지 효과를 만들기 위한 의정서 등 총 37개 분야 협정을 체결했습니다.

브라질은 그러나 '일대일로'에 정식 가입 의사를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이번 협정을 통해 중국은 특히 국제 사회에서 '중국판 스타링크'로 부르는 자체 위성통신 시스템을 브라질 시장에 선보일 계획입니다.

중국의 위성 기업 '스페이스세일'은 브라질 통신기업 텔레브라스 등과의 협약을 기반으로 현지에서 위성을 실은 로켓을 발사하기 위한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중국 신화통신은 인구 2억1천만 명의 브라질에서 오는 2026년 관련 상용 서비스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룰라 대통령은 "수교 50주년을 맞아 중국과의 관계는 더 깊어지고 있다"며 "갈등으로 갈라진 국제사회에서 우리는 평화를 우선시하면서 경제 협력을 더욱 탄탄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회담에서 시 주석은 브라질을 '미래를 공유하는 공동체'라고 밝혔는데 이런 표현은 지정학적·경제적 이해관계를 공유하는 국가임을 뜻하는 것입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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