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덕여대 시위 현장(사진=국제뉴스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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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덕여자대학교(동덕여대) 재학생들의 남녀공학 반대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20일 오후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에서 열린 학생 총회에서는 공학 전환 및 총장직선제 안건에 대한 표결이 진행됐다.
이날 총회에는 2000여 명이 참석했으며, 공학 전환 안건에는 1973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그 결과, 1971명이 공학 전환에 반대해 99%의 반대율을 보였다. 찬성은 0명이었으며 기권은 2명을 보였다.
총학생회는 "공학 전환에 반대하는 학생들의 의견을 학교 측에 명확히 전달할 것"이라며,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하는 학교 본부의 불통 태도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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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동덕여대는 18일 홈페이지에 '당부의 글'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물리력으로 수업을 방해하는 행위는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학교 측은 "지난 11일부터 시작된 학생들의 불법 점거와 시위로 인해 교내 모든 건물이 봉쇄됐고 기물 파손, 수업 방해, 행정업무 마비 등 그 피해가 매우 심각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학교는 이번 불법 행위를 면밀히 보고 있다"며 "공학 전환을 반대하거나 수업을 거부하는 것은 개인의 자유일 수 있지만 폭력을 행사하고 수업을 방해하는 행위는 엄연한 불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학교는 여러 가지 차원에서 이번 불법 행위를 엄중히 다루려고 한다"며 "단체 행동으로 이루어진 불법 행위도 그 책임은 분명 개인 각자가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동덕여대는 '동덕 구성원 피해사례 신고접수 안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학생들의 점거 농성 피해 사례를 수집하겠다고도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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