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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가 기업용 인공지능(AI) 도구 개발을 위해 세일즈포스 출신 거물을 영입했다. '라마'를 활용한 B2B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으로 볼 수 있다.
테크크런치는 19일(현지시간) 클라라 시 전 세일즈포스 AI 부문 CEO가 메타에 합류, 새로 출범한 '비즈니스 AI 그룹'을 이끌며 메타 앱을 통해 소비자와 연결되는 기업들을 위한 맞춤형 AI 도구를 개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시 CEO는 링크드인에 "오늘 메타에 합류해 새로운 비즈니스 AI 그룹을 이끌게 되어 매우 설렌다"라며 "이 그룹의 비전은 첨단 AI 기술을 모든 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AI 시대에서 성공과 성장을 이끌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밝혔다.
메타는 그동안 오픈AI나 구글처럼 AI 챗봇 구독 서비스를 통해 직접 수익을 창출하지 않고, 라마를 오픈 소스로 공개했다. 또 이를 페이스북이나 인스트그램, 왓츠앱 등 기존 소셜 미디어 서비스를 강화하는 데 주력해 왔다.
하지만 광고 상품을 제공하거나 고객 서비스를 수행하는 데 메타 앱을 활용하는 수백만의 기업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새로 출범한 비즈니스 AI 그룹은 라마를 활용해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왓츠앱에서 광고를 제작하고 콘텐츠를 관리하는 기업들을 위한 AI 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특히 AI로 생성된 광고 제작 도구가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저비용으로 고품질 광고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AI 도구를 제공하면 메타는 막대한 수익을 올릴 수도 있다.
다만, 이러한 도구가 유료화될지, 아니면 광고 지출 증대를 목적으로 무료로 제공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광고는 메타의 핵심 수익원으로, 이번 AI 도구 개발은 이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시의 세일즈포스 퇴사는 갑작스럽게 발표됐다. 세일즈포스의 AI 리더 역할로 승진한 후 몇달 만의 일이다. 지난 9월에는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CEO와 행사에서 주력 제품인 '에이전트포스(Agentforce)'를 발표했으며, 10월에는 AI를 활용한 사용자 인터페이스 구축 도구를 공개하는 등 최근까지 활발한 활동을 펼쳤기 때문이다.
세일즈포스 합류 이전에는 소셜 미디어 관리 소프트웨어 기업인 허세이 시스템스를 공동 설립했다. 그는 2015년 허세이 CEO로서 비즈니스 타임스가 선정한 '베이 에어리어 비즈니스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중 한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시의 전문성은 소셜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한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구축에서 선구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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