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조롱박은 깊은 문화 유산을 지니고 있으며 오랜 재배 역사를 갖고 있다.
중국에서 조롱박을 지칭하는 호로는 복록과 발음이 비슷해 복을 상징하는 길상의 의미로 인식되고 있다. 또 장수를 상징하며 다양하고 풍부하고 아름다운 문화적 의미를 갖고 있다.
한 관계자는 “조롱박은 중국 전통 민속 예술의 진기한 꽃으로서 조롱박을 독특한 운반체로 사용하여 정교한 수공예 기술을 통해 사람들이 아름다운 삶에 대한 무한한 동경과 애착을 보여준다”며 “예술적인 미적 가치와 문화적 전승의 의의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그는 “수많은 박조각 유파 가운데 태산 양씨 박조각은 독특하고 예술적인 매력과 뛰어난 기량으로 타이안시 무형문화재의 보물이 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 기술은 난이도가 높고, 공정이 번거로우며 성숙한 조롱박을 골라 따고 껍질을 벗기고 말리는 일련의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정교한 선택, 구상, 배치, 밑줄 그리기, 평면 조각, 재료 제거, 수정, 채색 등 모든 단계에는 장인의 심혈과 지혜가 응집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태산 양씨 호리박조각은 예술가의 뛰어난 조각 기술과 견고한 실력으로 서예, 회화, 전각 등 다양한 예술형태로 표현되고, 인물초상화, 산수풍경 등의 풍부한 요소를 호리박에 생동감 있게 그려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태산 양씨 호리박조각의 5대째 계승자인 양수문씨는 선배들의 토대 위에 끊임없는 노력과 창의성으로 가문의 뛰어난 기예를 계승하고 있다.
앙수문씨는 “태산문화의 넓고 심오함과 현대예술의 독특함을 결합해 호리박 조각에 새로운 생명력과 시대감을 부여했다”고 말했다.
그는 “시대가 발전함에 따라 조롱박 조각이라는 전통작품은 사람들에게 잊혀지고 있다”며 “조롱박 계승에 앞장서며 젊은이들에게 조롱박 조각 기술을 가르치고 전승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조롱박 작품은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문화”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많은 사람들에게 조롱박 조각을 알리고 이 기술이 전승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할 것”이라며 “심오한 중국 문화를 담고 있는 조롱박의 전통 기술을 발전시켜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문화의 다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최고봉 본부장 kbchoi@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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