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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김정은, 지방공장 건설 현장 방문 경제 행보 박차…'연말 전원회의'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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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러 간 전세기 운항, 체육교류도 늘릴 듯
한국일보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1월 19일 평안남도 성천군 지방공업공장건설사업을 현지에서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그가 2025년도 지방건설 계획 작성과 관련하여 중요한 지시를 내렸다라고 전했다. 평양=노동신문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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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방공장 건설 현장을 재방문해 지방발전 정책을 거듭 강조했다. 연말을 앞두고 경제 행보에 열중하는 모습이다. 김 위원장은 연말 노동당 전원회의도 예고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0일 김 위원장이 전날 평안남도 성천군 지방공업공장건설사업을 현지에서 지도했다고 전했다. 사업 현장을 둘러본 김 위원장은 ‘지방발전 20×10 정책’ 첫해인 올해 20개 시·군에서 “확신성 있는 성과들이 달성된 것”에 만족감을 표하고, "전국적으로 동시적이고 균형적이며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하려는 당 노선과 정책의 정당성과 전망성이 현실적으로 확증되고 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오는 12월 당 전원회의에서는 우리식 사회주의의 전면적 발전사에 특기할 의의를 가지는 '지방발전 20×10 정책'의 첫해 사업정형을 정확히 총화(결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제는 연말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며 "올해에 진척시켜 온 20개 시, 군들의 지방공업공장건설사업을 완벽하게 결속하는 데서 놓치지 말아야 할 문제들과 2025년도 지방건설 계획 작성과 관련하여 중요한 지시를 내렸다"라고 전했다.

김 위원장이 예고한 전원회의는 ①당의 노선 결정 ②당 정치국과 군사위원회 등 중앙위 인사 등을 결정하는 자리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노동당 차원의) 12월 당 전원회의가 정례화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 자리에선 대내 성과로 국방경제, 대외 성과로 북러 밀착, 대남 성과로 적대적 두 국가론 치적을 강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북한은 러시아 정부와의 협력 강화 소식도 전했다. 이날 노동신문은 ‘무역경제 및 과학기술협조위원회 제11차 회의’ 소식을 전하면서 “(러시아와) 동력과 농업, 과학기술, 교육, 보건, 관광 등 각 분야에서의 다방면적인 쌍무 협조사항들이 구체적으로 토의됐다”고 밝혔다. 주북 러시아 대사관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텔레그램 채널에서 “북러 간 전세기 운항 횟수를 늘리고 양국 선수 간 합동훈련과 세미나 등 스포츠 이벤트도 함께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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