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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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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칼끝 임종룡 향하나…승계 작업도 '깜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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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칼끝 임종룡 향하나…승계 작업도 '깜깜이'

[앵커]

금융당국에 이어 검찰도 우리금융 현 경영진을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책임론이 확산하면서 임종룡 회장 거취에도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추가 압수수색 대상에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집무실도 포함한 검찰.

손태승 전 지주 회장 친인척의 부당대출 의혹 수사 범위를 현 경영진으로 넓히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금융기관은 금융 업무와 관련해 범죄 혐의가 있는 경우 지체 없이 당국에 보고하고 공시해야 합니다.

단, 여신심사 소홀이나 금감원 검사 사안은 보고 의무에서 제외됩니다.

앞서 금감원은 지주 경영진도 지난 3월쯤에는 부당대출 사건을 인지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검찰 수사에서 '보고 의무 위반'이 인정된다면, 조병규 우리은행장에 이어 임 회장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 경우 2026년 3월까지가 임기인 임 회장에 대한 대내외 사퇴 압박이 거세질 수도 있습니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지난달) "우리금융은 아주 절박한 상황에 있습니다. 제가 책임질 일이 있으면 충분히 책임지겠습니다."

임기가 올 연말까지인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이미 교체설에 휩싸였습니다.

부당대출 사건이 발생한 지난 2020년 은행 준법감시인이었던 조 행장은 보고 의무 위반 혐의로 피의자로 신분이 전환된 상태입니다.

잇따른 내부통제 사고에 대한 책임론까지 거셉니다.

지난해 '공개 오디션'을 도입해 조 행장을 발탁한 임 회장으로서는 입지가 더 좁아진 모양새입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지난 9월) "말도 안 되는 회장 관련된 대출이 일어나고 부실까지 일어나게 된 것은 과거의 일이긴 하지만, 대응하는 방식을 볼 때 과연 발본색원할 의지가 있는지…."

사법 리스크와 거센 책임론 속에 우리금융은 차기 경영진 승계 작업을 비공개로 진행 중입니다.

조직 문화를 쇄신한다며 공개 오디션을 도입한 지 1년 만에 인선 작업이 '깜깜이'로 돌아간 모양새입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rae@yna.co.kr

#우리은행 #우리금융 #임종룡 #조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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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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