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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비명계 죽인다' 野최민희, 사흘 만에 "발언 너무 셌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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崔 "정치 검찰과 손잡으면 정치적 사망선고 받을 거란 취지"

연합뉴스

발언하는 최민희 위원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안정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은 19일 비명(비이재명)계를 향해 "움직이면 죽는다"고 한 자신의 발언이 "너무 셌다는 것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에서 "박장범 (KBS 사장 후보자) 청문회로 다른 일에 신경 쓸 겨를이 없다. 기자님들 전화 그만하시라. 공개적으로 답을 드린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최 의원은 "민주당이 똘똘 뭉쳐 정치검찰과 맞서고, '정적 죽이기'에 고통받는 당 대표를 지켜내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 의원은 이후 과방위 전체회의 도중 자신의 SNS글을 언급하며 "분열하거나 권력투쟁을 하거나 정치검찰과 손잡고 민주당을 장악하려 하면 공멸할 뿐 아니라 해당 당사자들이 정치적 사망선고를 받을 것이라는 취지로 글을 올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의원은 "(언론에서) 제 발언을 인용할 때는 제가 그 발언이 너무 셌다는 것을 인정했고, 민주당이 똘똘 뭉쳐 민주주의를 지키자는 취지였다는 점까지 같이 인용해달라"고 말했다.

최 의원은 이재명 대표의 징역형 집행유예 선고 이튿날인 지난 16일 언론 인터뷰에서 "이미 일부 언론이 '민주당에 숨죽이던 비명계가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보도를 한다)"며 "움직이면 죽는다. 제가 당원과 함께 죽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최 의원의 발언을 두고 민주당 내에서도 과격한 발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박수현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 나와 "(국민에게) 불편함을 드렸다면 이 문제는 좀 사과드린다는 말씀이나 설명을 (최 의원이) 직접 하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정성호 의원은 전날 YTN 라디오에서 "개별 의원들이 이 충격적 판결에 대해서 불만이 있고 또 분노가 생긴다고 하더라도 어쨌든 판결은 판결"이라며 "사법부의 판결은 존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hu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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