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치전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지난주 머스크가 트럼프의 오랜 참모인 보리스 엡스타인과 맷 게이츠 법무장관 지명자 인선 등을 놓고 맞붙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의 인수팀은 현재 플로리다 마러라고의 트럼프 자택에서 일하고 있는데, 지난 13일 이곳 만찬에서 머스크와 엡스타인이 격렬한 논쟁을 벌였단 겁니다.
이 자리에서 머스크는 엡스타인이 성매수 의혹 등에 휩싸인 맷 게이츠 법무장관 지명자를 천거한 데 대한 불만을 토로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인사 정보를 포함한 인수팀의 세부 정보가 언론에 유출된 책임을 엡스타인에게 돌리면서 두 사람이 격돌했다고 전했습니다.
엡스타인은 지난 2016년 트럼프의 첫 대선 도전 때부터 함께 해온 변호사로, 특히 지난해부터 트럼프를 사법리스크에서 구하는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두 사람의 갈등은 트럼프 캠프의 '떠오르는 실세' 머스크와 '기존 실세' 간의 권력 암투의 일면을 보여주는 걸로 풀이됩니다.
미국 NBC도, 머스크가 인수 과정에 깊숙이 관여하고 마러라고에 상주하다시피 하면서, 트럼프의 오랜 참모들이 머스크의 행동이 선을 넘었단 생각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머스크는 트럼프 당선인과 함께 각종 일정을 소화하며 밀착 관계를 과시하고 있으며, 재무장관 인선을 놓고도 대놓고 지지 후보를 밝히고 있습니다.
(취재 : 김경희, 영상편집 : 조무환,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김경희 기자 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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