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찾은 한동훈 "'근로자의 힘'…권리 향상에 우선순위"

▲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동조합총연맹에서 열린 한국노총-국민의힘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한국노총 간담회를 찾아 "'근로자의 힘'이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 대표는 오늘(19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해 "국민의힘이 상대적으로 노동 이슈를 경시한다는 오해와 편결을 받아왔지만 그렇지 않다"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한 대표는 "근로자가 진짜로 필요한 것을 제대로 찾아 실천하는 정당이 바로 우리 국민의힘"이라며 "우리는 근로자의 삶을 더 나아지게 하고 복지를 강화하겠다는,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근로자와 국민 모두를 위해 한국이 복지 국가가 돼야 한다"고 말한 한 대표는 "보수 우파 정당으로서 우상향 성장을 얘기하지만, 성장은 복지를 위한 도구"라며 "어떤 복지를 어떤 우선순위로 해야 국민과 노동자에게 제대로 된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지 깊이 고민하겠다"고 했습니다.

한 대표는 특히 5인 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전면 적용과 정년 연장 등 노동계의 요구에 대해 "집권 여당과 노동자를 대표하는 한국노총이 접점을 찾아 좋은 대화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한 대표는 "정치는 우선순위를 정하는 예술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근로자의 권리 향상을 우선순위에 둔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노동의 가치가 보답받고, 노동이 보호를 받을 수 있는 제도와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안희재 기자 an.heej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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