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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인력 감축에 반대하며 다음 달 6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도 다음 달 초 무기한 총파업을 예고한 상황이어서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교통대란이 벌어질 전망이다.
서울교통공사 제1노조인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은 19일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사와 서울시에 총파업을 경고했다.
노조는 지난 8월부터 4차례 본교섭, 15차례 실무교섭을 진행했으나 △구조조정 철회 △안전인력 충원 △2호선 1인 승무제 도입 중단 △부당 임금 삭감 문제 해결 등 핵심 쟁점에 대한 이견이 해소되지 못해 최종 결렬됐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달 20일부터 준법 운행(태업)에 돌입하고 서울시와 공사의 전향적인 입장 변화가 없을 경우 다음달 6일 총파업에 돌입한다. 노조는 “경영혁신의 이름으로 자행되는 인력 감축, 안전 업무 외주화 확대 등 구조조정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전날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사측과 2차 조정 회의에 나섰으나 조정 중지 결정이 내려지면서 합법적 쟁의권을 확보하게 됐다. 노조가 지난 15∼18일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 투표는 약 71%의 찬성률로 가결됐다.
공사에는 1노조인 민주노총 산하 서울교통공사노조를 비롯해 제2노조인 한국노총 소속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 이른바 MZ 노조로 불리는 제3노조인 서울교통공사 올바른노동조합이 있다. 통합노조는 이날 공사 신답별관 대강당에서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노동쟁의 결의의 건을 논의한다. 올바른노조도 20일 오전 시청 인근에서 '임금과 복지 정상화를 위한 쟁의행위 출정집회'를 열 예정이다.
김창영 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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