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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영국, 우크라이나에 스톰섀도로 러시아 본토 공격 허가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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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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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과 프랑스가 공동 개발한 공대지 순항 미사일 스톰섀도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 공격에 미국산 지대지 미사일에 이어 유럽산 공대지 미사일까지 사용할 수 있게 될 공산이 커졌습니다.

현지시간 18일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참가 중인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승리하게 놔둘 수 없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스타머 총리의 발언과 관련, 영국 외교 당국자는 유럽 국가들도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미국의 사례를 뒤따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미국이 최근 우크라이나에 사거리가 약 300km인 에이태큼스(ATACMS)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 공격을 허가한 것을 가리킨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그간 우크라이나에 ATACMS를 제공했지만, 확전에 대한 우려 탓에 러시아 본토 공격에 미국산 무기를 사용하지 말라는 제약을 걸었습니다.

미국산 무기로는 우크라이나 영토에 침입한 러시아 군에 대해서만 공격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영국과 프랑스도 공동 개발한 공대지 미사일 스톰섀도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했지만, 미국과 동일하게 러시아 본토에 대한 공격을 금지하는 조건을 걸었습니다.

특히 미국도 스톰섀도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는 것을 반대했습니다.

스톰섀도의 유도장치 기술을 제공한 미국은 영국과 프랑스의 미사일 수출과 사용 등에 대한 거부권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미국이 ATACMS의 사용 제한을 해제했기 때문에 더 이상 스톰섀도의 러시아 본토 공격을 반대할 명분이 없어졌다는 분석입니다.

영국은 이전부터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내부의 표적을 공격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10월 스타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스톰섀도의 사용 제한을 풀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공세를 차단하기 위해서라도 국경 너머의 군 막사와 물류기지, 공군기지 등을 공격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었습니다.

영국과 프랑스가 공동 개발한 스톰섀도 미사일은 공대지 순항 미사일로 작전반경은 250km에 달합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이홍갑 기자 gapl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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