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9 (화)

K방산 남미까지 간다고?…K2탱크·장갑차 페루 달린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현대로템, 페루 육군과 협약 체결
중남미 지상무기 시장에 교두보


매일경제

지난 10월 23일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양평종합훈련장에서 호국훈련 일환으로 열린 ‘기계화부대 소부대 자율교전’ 훈련에서 수도기계화보병사단 K1A2 전차와 8기동사단 K2 전차가 마일즈장비를 활용해 교전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국산 K2 전차가 중남미 지역 처음으로 페루에 수출된다. 한국과 페루는 전투기 부품과 잠수함 공동개발에도 나서기로 했다.

18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이 16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이 순방 중인 페루 리마에서 K2 전차와 차륜형 장갑차를 포함한 지상무기에 대한 총괄 협약을 페루 육군과 체결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페루의 국영 항공 전문기업인 세만(SEMAN)과 KF-21 부품 현지 공동생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HD현대는 같은 날 국영 시마조선소와 ‘잠수함 공동 개발을 통한 페루 산업발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같은 협약 체결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페루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양측 대표들의 서명으로 이뤄졌다.

현대로템 측은 “페루가 K2 전차를 수입하기로 결정을 내려 총괄협약 체결에 이르렀다”면서 “수출은 확정된 것”이라고 말했다. 페루는 폴란드에 이어 K2 전차의 두번째 수출국이다. 현대로템은 지난 5월 페루의 차륜형 장갑차 공급 사업자로도 선정됐다.

이번에 최첨단 K2 전차 수출로 ‘K방산’의 중남미 진출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방종관 국가전략연구원 전력개발센터장(전 육군본부 기획참모부장)은 “지상무기의 핵심이면서 고가 무기인 전차를 한국산으로 선택했다는 것은 K2 전차의 우수성과 경쟁력을 인정했다는 것”이라며 “산악 지형에서 우수한 기동성을 가진 K2 전차에 대해 페루 주변국들도 주목하고 관련 정보를 입수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