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롤린 저우 가트너 시니어 디렉터 애널리스트 인터뷰
생성형 AI, 클라우드 성장 견인…5년간 CAGR 19.7%
클라우드 관련 탄소배출 관리하는 그린옵스 부상
데이터 주권 기능에 특화된 클라우드 서비스 등장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의 캐롤린 저우(Carolin Zhou) 시니어 디렉터 애널리스트는 이데일리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2025년 클라우드 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기술 트렌드’로 생성형 AI를 첫손에 꼽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캐롤린 저우(Carolin Zhou) 가트너 시니어 디렉터 애널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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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CSP)가 생성형 AI 확산에서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클라우드는 대규모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 제공과 파운데이션 모델(FM·생성형 AI 기반이 되는 모델) 개발에 가장 적합한 기술로, 현재 CSP가 관련 기술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기업이 생성형 AI 기술을 비즈니스에 도입하려면 먼저 △규제 준수 △보안 △데이터 주권 △지속 가능성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점도 짚었습니다. 그는 “기업들은 데이터 전문가와 협력해 특정 지역의 데이터 거주지 요구 사항 및 데이터 보호 요구 사항을 준수하고, 랜섬웨어 탐지, 취약점 관리, 데이터 보안 지침과 같은 클라우드 기반 기술을 사용해 생성형 AI의 위험을 완화하고자 할 것”이라며 “2027년까지 생성형 AI를 도입하는 기업의 70%는 퍼블릭 클라우드 생성형 AI 서비스를 선택할 때 ‘지속 가능성’과 ‘디지털 주권’을 최우선 기준으로 삼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저우 애널리스트는 내년부터 클라우드에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운영할 때 탄소 배출량을 관리할 수 있는 일명 ‘그린옵스(GreenOps)’ 도구가 널리 도입될 것이라고도 전망했습니다. 그는 “기업은 지속가능성에 대한 투자자, 고객, 규제 기관, 정부의 압박으로 인해 IT 탄소 배출량을 관리하고 최적화함으로써 환경 지속가능성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클라우드에 배포된 워크로드의 에너지 소비와 탄소 배출을 모니터링하고 관리하기 위한 새로운 프로세스, 기능, 도구가 도입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러면서 가트너는 그린옵스를 도입하는 조직의 비율이 2024년 5%에서 2027년 40%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클라우드에서 디지털 주권과 데이터 주권을 지원하기 위한 기능이 더 고도화될 것이라고도 예상했습니다. 데이터가 저장·운영되는 위치를 제어하길 원하는 기업들이 늘면서 데이터 위치, 보안 및 개인정보보호 규제 등 ‘디지털 주권’과 관련된 요구사항을 충족할 수 있는 특화 클라우드 공급 업체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그는 가트너는 2026년까지 70%의 조직이 디지털 주권 및 데이터 주권과 같은 특정 비즈니스 요구를 지원하기 위해 특화 클라우드 공급업체를 이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더불어 클라우드 운영에 대한 지출 관리를 최적화하기 위한 접근방식인 핀옵스(FinOps)에 대한 주목도 향상도 내년 주요 동향으로 꼽았습니다. 핀옵스는 재무, IT, 비즈니스 팀이 협업해 클라우드 비용에 대한 책임을 공유하고 클라우드 도입 시 ‘비용, 속도, 성능’ 간의 균형을 조정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단계별로 ①클라우드 사용 패턴과 비용에 대한 가시성 확보 ②비용 효율성을 위한 자원 최적화 및 자동화 구현 ③지속적인 관리와 장기적 계획 수립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그는 “핀옵스를 도입한 조직 대부분이 클라우드의 총비용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추가적인 IT 재무관리(ITFM) 기능을 필요로 할 것이며, 따라서 IT 총비용 솔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클라우드 시장 규모는 지속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저우 애널리스트는 “가트너는 기업들이 클라우드 인프라와 애플리케이션에 지속적으로 투자함에 따라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규모가 2028년까지 1조26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며, 2023년부터 2028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 19.7%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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