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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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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우크라에 드론 4천대 지원…"타우러스 제공은 안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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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장거리 미사일 사용 승인에도 '지원 불가' 유지

연합뉴스

자국산 신형 드론 앞에서 발언하는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가운데)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독일이 우크라이나에 인공지능(AI) 유도 무인기(드론) 4천 대를 공급한다고 AFP 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은 이날 바이에른주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 드론은 적의 방어를 무너뜨릴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피스토리우스 장관은 자국산 드론이 우크라이나에 신속히 전달될 것이며, 전선에서 후방으로 30∼40㎞ 떨어진 곳에 배치돼 전투 기지와 물류 거점 등 표적을 공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FP는 이런 설명을 토대로 독일이 공급할 드론이 우크라이나 전선 일부 구간에서는 러시아 영토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번 발표는 미국이 자국산 장거리 지대지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로 러시아 내부 표적을 공격하는 것을 우크라이나에 허용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뤄졌다. 독일은 우크라이나 군사지원 규모가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다만 독일 국방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총리의 결정은 변함이 없다"며 자국산 장거리 순항미사일 타우러스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올라프 숄츠 총리 본인도 이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면서 취재진과 만나 "우크라이나에 타우러스 미사일을 보내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며 "타우러스 제공이 옳지 않다고 생각하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는 사거리가 500㎞를 넘는 타우러스 미사일을 지원해달라고 줄기차게 요구하지만 숄츠 총리는 확전 우려가 있다며 줄곧 이를 거부하고 있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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