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북한 비핵화·러 군사지원 차단 노력 병행해야"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한미 두 나라가 북한의 핵무기 개발과 러시아 군사 지원을 막는 노력을 동시에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조 장관은 현지 시간 18일 워싱턴 전략국제문제연구소에서 열린 한미 전략포럼 영상 축사에서 북한의 러시아 파병은 유럽을 직접적으로 위협하고 있고 동북아를 넘어 세계를 불안정하게 만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북한의 러시아 불법 지원 문제를 다루지 않고서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멈추려는 어떠한 시도도 불충분하고 북한 비핵화 노력 없이는 북한의 러시아 지원을 멈추려는 어떠한 시도도 불완전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미일 협력 심화와 NATO 또는 G7을 통한 아시아와 유럽지역 유사입장국 간 협력 증진은 전 세계가 처한 복합적인 위기 해결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 장관은 미국 대선 결과가 동맹국들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일각의 우려가 있지만 한미동맹은 발전을 계속해 최상의 협력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국의 국력과 위상에 걸맞게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는 윤석열 정부의 의지는 동맹국들이 자신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는 트럼프 당선인 측의 기대와 일맥상통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조 장관은 이스라엘과 그리스, 폴란드 세 나라만 한국보다 더 많은 국내총생산 대비 국방비를 지출하고 있으며 한국의 대미 투자액이 가장 많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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