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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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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외무 "중국, 러시아에 드론 지원시 반드시 결과 초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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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지난달 러시아에 무기 지원한 중국 기업 제재

"러·중 군사 장비 협력 증거 확보되는 순간 대응할 것"

뉴스1

안나레나 배어복 독일 외무장관. ⓒ 로이터=뉴스1 ⓒ News1 원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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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안나레나 배어복 독일 외무장관이 18일(현지시간) 중국을 향해 러시아에 드론을 공급한 것이 확인되면 결과가 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배어복 장관은 이날 유럽연합(EU) 외무장관회의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이란에 대해 추가 제재를 도입하고 있으며, 중국의 드론 지원 문제에 대해서도 분명히 하고 있다"며 "이는 반드시 결과를 초래할 것이며 초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EU 외무장관들은 러시아에 드론 및 미사일을 지원한 이란에 대한 제재를 확대하기로 했다.

유럽 이사회는 이날 이란 국영해운회사(IRISL)와 회사 대표인 모하마드 레자 키아바니를 제재 목록에 추가했다. 또한 MG 플롯, VTS 브로커, 아라팍스 등 러시아 선박 운송 회사 3곳도 제재 목록에 포함시켰다.

앞서 미국 재무부는 지난달 러시아에 무기를 지원한 혐의로 중국의 샤먼 리임바흐 항공기 엔진과 레드레퍼스 백터 선전사에 대한 제재를 단행한 바 있다.

재무부는 가르피야 샤먼 리임바흐 항공기 엔진이 러시아군의 드론 '가르피야'의 엔진을 생산했으며 레드레퍼스 백터 선전사는 러시아 방산업체 TSK 벡토르 항공기 엔진, 자동 데이터 처리 기계 부품, 전기 부품 등 드론에 사용할 수 있는 부품을 러시아에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EU 고위 관계자도 회의에 앞서 "중국 내에 우크라이나 전쟁에 사용되는 드론을 생산하는 공장이 있다는 소식통의 보고를 받았다"며 "아직 양국 간 군사 장비에 대한 직접적인 협력에 대한 명확한 증거는 없으나 증거가 확되는 순간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토니오 타자니 이탈리아 외무장관도 회의에 앞서 "중국에 확전에 반대하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타자니 장관은 이달 초 중국을 방문해 중국이 러시아에 드론을 보내는 것은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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