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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우크라 전쟁 1,000일…기류 바뀐 유럽 동맹들 "전쟁 끝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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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전쟁 1,000일…기류 바뀐 유럽 동맹들 "전쟁 끝내자"

[앵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후 유럽에서 협상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나자는 공감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러시아에 점령당한 우크라이나 영토를 완전히 회복한 뒤 종전해야 한다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입장은 현실성이 없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는 건데요.

정래원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지 어느덧 1,000일. '취임 후 24시간 이내에 전쟁을 끝내겠다'고 공언해 온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이후 곧 종전이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출구 전략'을 고민하는 유럽 동맹들이 우크라이나를 향해 협상 압박을 높여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북한군까지 가세한 상황에서 미국의 지원이 줄어들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공세를 버텨내기 어려워질 것이란 공감대가 확산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여전히 휴전에 크게 관심이 없다는 전언도 나왔습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푸틴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전쟁에 대한 입장이 그대로인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올라프 숄츠 / 독일 총리> "대화는 매우 구체적이었으나, 러시아 대통령의 전쟁에 대한 견해가 크게 변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하는 데 그쳤습니다. 이는 그다지 좋은 소식이 아닙니다."

숄츠 총리는 종전에 대해 환상을 가져서는 안 되며 동맹국의 지원이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에 점령된 영토를 회복하는 게 절실한 우크라이나의 입장도 변수입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2기' 정부가 출범하면 전쟁이 더 빨리 끝날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부당하게 강요된 불공정'을 경계하며 현재의 영토를 기준으로 한 종전은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뉘앙스를 내비쳤습니다.

국가별 셈법이 복잡해지는 가운데, 트럼프 당선인의 '전쟁 종식 플랜'이 어떤 형태로 구체화될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 정래원입니다. (one@yna.co.kr)

#우크라이나전쟁 #트럼프 #푸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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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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