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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동습지 인근서 발견된 황새
서해 최북단 섬 백령도에서 천연기념물인 황새 100여 마리가 발견됐습니다.
인천녹색연합은 지난 12일부터 인천시 옹진군 백령도 화동습지 인근에서 황새 104마리를 관찰했다고 오늘(18일) 밝혔습니다.
이 단체는 100여 마리의 황새가 국내 한 지역에서 관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천녹색연합은 해당 황새 무리가 중국이나 국내 월동지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백령도에 머무는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황새는 세계적으로 2천500여 마리만 남은 국제 멸종위기종이자 국가유산청이 지정한 천연기념물입니다.
백령도에서는 2014년 황새 17마리가 화동습지와 백령담수호에서 발견됐고 2020년 이후 해마다 관찰되고 있습니다.
화동습지 일대는 황새뿐만 아니라 먹황새, 흑두루미, 재두루미, 고니, 저어새 등 국제 멸종위기종이 자주 관찰되는 지역입니다.
인천녹색연합은 "이번 관찰로 화동습지 일대가 조류의 중요한 서식지라는 점이 다시 확인됐다"며 "인천시와 정부는 화동습지에 대한 전문적인 조사를 거쳐 구체적인 보전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백령도에 위치한 화동습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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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천녹색연합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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