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총3김'?…당대표 중심으로 가야"
'친명계 좌장'으로 불리는 법조인 출신 정 의원은 1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양형이 그 정도까지 가리라고는 전혀 예상 못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열린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제3차 국민 행동의 날'에 참가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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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 대표의 문제 발언 중) 하나는 종편 방송에서 했던 얘기고, 하나는 국정감사 중에 의원과 주고받은 질의응답 과정에서 나온 얘기인데, 선거에 그렇게 영향을 미쳤겠나"라며 "그런 인터뷰 가지고 피선거권 박탈형이 선고된다는 게 가능한 건지, 국민들의 선택권을 이렇게 부인할 수 있는 건지 상당히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저는 1심 판결이 법리적용이라든가 또 사실관계에 있어서 약간 오인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항소심에 가면, 판사님들께서 원칙에 의해서 판단한다고 하면 뒤집어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장외 집회를 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최악의 양형 가중 사유'라고 비판한 데 대해서는 "일부 당원들의 과한 말들, 또 판사에 대한 비난 등은 부적절하다고 보고 있다"며 "다만 판결에 대한 비판은 가능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일부 민주당 강성 지지층을 중심으로 제기되는 '판사 탄핵' 주장에 대해서는 "탄핵 사유도 안 될뿐더러 판결을 한 판사에 대해서 비난하고 비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와 관련, '플랜 B'로 '3총 3김'(김부겸·이낙연·정세균 전 국무총리,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두관 전 의원)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민주당에 대해서 매우 거부감을 가진 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님의 개인적인 견해"라며 "전직 세 분의 총리 그다음에 세 분의 우리 인사들은 아무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당 대표 중심으로 단일대오 형성해서 사실을 밝히고, 제대로 재판 대응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게 일반적인 다수 당원과 의원들의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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